서대산  ;  충남 금산군에 위치 - 높이 914m
2월초 천마산 등산에 빠져서 그런지 꽤나 시간이 지난것 같다  
남들보다는 조금 일찍 가야한다는 생각에 서둘렀으나 평균적인
시간에 도착
여러 선,후배들과 인사 나누고  인원 체크,
금년부터 원거리 산행의 달라진점 하나 : 차량 1 대로 제한하여
 미리 확인하지 않으면 참여 불가 하다
 약속한 5명이 결석(?) -  이로인해 가고싶어 했던  다른 몇분이
못가게 되었다 -벌금형 감(?)        

성당리에 도착하여 10시30분경 부터 산행 시작 - 입구 마을에서
유난히 개들을 많이 키운다 - 개덕사 밑이라 그런가 (?)
산자락에 위치한 개덕사는 평범하나 바로 옆에 위치한  폭포가
장관이다 - 한겨울에도 쉼없이 상당량의 물이 떨어지는 것을
보니 여름에는 더하리라

개덕사 지나서 눈과  얼음에 덮힌 길 - 가파른 길을 한시간 남짓
오르다가 낭떠러지 옆을 돌아서 나타나는 조그마한 평지 -
탄금대라 한다
앞으로 탁트인 금산군 추부면 경관이 수려하다  

누군가가 움막을 지어놓고 사는지 살림살이도 몇가지있다
신선들이 가야금 타며 놀았다는 탄금대 지나 다시 눈덮힌 산길을
10 여분 오르니 정상이 눈앞에 보인다
여장을 풀고 점심- 항상 즐거운 시간 -

정상에 올라 기념 사진 찍고 - 디지탈 카메라가 일반화되지않아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경우 가끔 말썽(?) 이다
교가 합창하고  하산 지작
몇몇 선배들과 정상 뒤 봉우리에  들다가 후진으로 하산하면서
찾아 간곳이  장군 바위 - 길이없네 - 더구나 눈덮인 산에서는

후퇴하여 바른길을 찾아서 기분좋게  내려오는데 눈덮히고 얼음
쌓인 계곡에서 만난 10 여명의 어린이들과 인솔하는 4명의
어른들  - 아이젠도 없고 딱하다
함께 가던  일행들과 이들의 하산을 도와주기로 하나하나 손잡고
때로는 안고 밧줄타기등 - 유격조교 겸 산악 구조대(?)  -
이들을 무사히 안전한 곳까지 데려다 놓고 시간이 늦어서 서둘러
하산
창헌 동기는 갖고있던 예비 아이젠을  미끄러짐을 무서워하는
아이에게 선사하는 선행을 베풀고.... 복받을 지어다

예정보다 조금 늦게 현지에서 출발 - 유성 도착하여 목욕과 ,
해장국 한그릇, 막걸리 한사발  오래 간만에 맛보는 유쾌하고
즐거운 산행

금년부터 귀경 버스에서 술돌리는 추태는 근절하자는  다짐이
유효한 것인지  출발 직후 약간의 술판이 있었으나 우려와는
달리 조용히 마무리되었다
앞으로 모든 산행 후반이 이러했으면...

오늘의 산행은 오래 간만에 맛본 즐겁고 보람 있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