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45회 악우들 5명만이
경북 소백산의 설경을 만끽하고 왔답니다.
비로사-비로봉-국망봉-죽계구곡-초암사
약12.5Km코스에, 눈속산행이 더뎌서 6시간 반 산행...
비로봉까지 산객들이 어찌나 많았든지
도저히 제대로 등산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비로봉에서 국망봉쪽으로는 악천후 탓이었는지
우리 일행만 고적하게 걸을 수 있어서 한결 좋더이다

비로봉-국망봉 : 능선 좌측(단양쪽)밑에서 영주쪽 우측으로
불어 올라오는 폭풍! 장난이 아니더군요.
차겁고 매서운 폭설 그자체 였답니다.  
주능선을 벗어나고 주목과 철쭉 군락지를 지날때의 雪花 !!!
형만악우의 200m/m 카메라에 그 배경으로 기념촬영도 하고..

국망봉-죽계구곡 : 하산 시간이 늦을것 같아
300m 앞의 국망봉을 배경사진만 찍고 하산하다가
아홉개의 谷을 위에서부터 1곡으로 지나치는데
백설과 빙폭으로 어울러진 절경은 혼자보기 아깝더이다
칠곡 부근이던가 어딘가는 백여미터 길이로
떨어진 낙엽이 어찌나 푹신하던지
지쳐오던 무릎과 발목이 평안해 지더이다.

초암사 겨울풍경 소리없는 적막감에
대웅전 부처님께 한푼놓고 절도하니
무사산행 감사하네 소백설경 잘도했네

참석자 : 강철수, 김정욱, 김진효, 김형만, 양희간
출발시간 : 07시 30분 (양재역)
도착시간 : 23시 10분 (양재역)
산행거리 : 약 12.5Km
산행시간 : 약 6시간 반(정상은 5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