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없었더라면...

동문선배님들이 안계셨더라면...

무슨 낙으로 살꼬..

산 넘어 노을빛이

그리움인줄

어떻게 알았을까

나, 산행이 없었더라면...

저 산의 노래가

기쁨인줄

어떻게 알았을까

돌담 넘어

해바라기 꽃순 하나

그것이

인생인줄

나, 어떻게 알았을까
 
나 없어 치원선배님

막내 되었다니...

인생이 그렇게 될줄

그 누가 알았을까..

살다보면 이런날도
 
살다보면 저런날도

30중반이 되어서도

막내로 산다는게

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고...

치원선배에게 죄송한 마음

장마철 비오는날

조용히 씻어

흘러보내리..

오늘이 있으니

내일이 있고..

내일이 있으니

다음 산행이 있네

다음엔 막내되어

치원선배에게 빼앗긴 자리

악착같이 되찾아야겠네

자신이 있는 자리

그자리가 바로 명당일세

내 명당자리 찾아

다음엔 꼭 떠나리라

산찾아 정찾아
 
선배님들 찾아

구름따라  가리

가다 가다 지치면

지나가는 바람이

나에 이마에 맺힌 땀

씻어주리

인생이 별건가..

이렇게 사는게

인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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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선배님 본의 아니게 불참하여 치원선배님 막내 되신거....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다음엔 꼭 참석하여 선배님 뒷꽁무니만 졸졸 따라 다니겠습니다.
^^
근데 술한잔 안사줍니까? 섭섭해질려구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