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9일 아침 10시쯤 사무실에 있던중 용산구청 재난구호팀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 와 용산역전사거리(선배님사무실입구)에 설치된 육교가 붕괴될 것 같고 육교붕괴 원인은 불상의 크레인차량이 육교를 충돌하고 도망을 갔다고 하더군요.
즉시 육교로 가보니 육교 가운데를 무언가가 충돌하여 육교의 상판이 30센치 정도 밀려 상판 좌우측 보행자 계단이 부숴져 아찔하더군요 우선 용산구청에서 육교 계단을 통제하자 보행자들은 황당해 합니다 아래로 건널려면 한강대교북단까지가야하고 위로 건널려면 아가씨골목(?)까지 가야하니 사람들이 어떤 표정이겠읍니까.
때 마침 저는 선배님도 이 육교를 이용할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만약 한강로 육교가 붕괴되면 교통혼잡이 얼마나 심하겠읍니까 아찔하였읍니다. 다행히 전문가가 나와 붕괴까지는 되지 않겠다고 진단 합니다.
이제부터 뺑소니전담반의 역활이 시작 됩니다. 현장 주변 탐문하여도 사고 원인에 대하여 아는 사람 및 목격자 전혀 없읍니다. 상황실 상대 112신고 확인하여 보니 새벽 5시20분 경에 덤퍼차량이 육교 밑에서 비상 깜박이를 키고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쭈그리고 앉아 아파하여 교통사고라고 신고한 내용이 있읍니다 그러나 차량 번호에 대하여는 전혀 알지 못하고 그 덤퍼차량의 덤퍼가 약15도 정도 들려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육교 밑 도로에 떨어진 흙을 채취하여보니 사고차량이 흙실어 나르는 차량으로 추정되었읍니다. 그래서 한강대교 북단에서 부터 서울역까지 공사현장 다 뒤졌으나 특이점 발견되지 않읍니다. 그러던중 삼각지 현장에서 사고시간이 5시20분이면 야간일을 하는 차량이라는 정보를 듣고 야간 공사를 하는 용산역민자역사를 찍게 되었읍니다. 상차대장을 확인하자 특이점 발견되지 않고 전부 모른다고들 하였읍니다. 계속 공사장 입구에서 출입하는 차량들을 상대로 탐문하자 젊은 기사 하나가 상차관리자의 눈치를 보는데 무언가를 아는듯 하였읍니다 상차관리자를 불러 협조 요청을 하자 상차관리자가 연락을 주겠다고 하며 공사장에서 떠나라고 합니다. 근처에서 연락 올때를 기다리던중 상차 관리자로 부터 휴대폰이 와 인천 계양 골재장을 가라고 합니다. 그길로 인천으로 가 차량을 확인하자 사고 덤퍼차량의 덤퍼가 약10도 가량 올린채 레미콘 공장 뒤에 숨겨져 있었읍니다. 우선 운전자 인적사항을 파악하여 운전자의 집에 가서 운전자를 잡았읍니다. 사무실로 오던중 후배 직원이 다리 안아프냐고 물었읍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물음으로 내가 다리 아프다고 생각을 하지 못함이 평소 산행의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재곤이 선배님 육교 건널때 제 생각하고 건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