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런 모임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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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박봉현(47) [ narziss49@yahoo.co.kr ] |
작성일 | 2012-01-08 |
선배님들 후배님들 그리고 동기 친구들
신년 새해 복 밚이 받으십시오.
마땅히 올릴 데가 없어 여기 올립니다.
20여년 이상을 소수 정예로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모임이 있습니다.
멤버중 이미 고인 되신 분도 있고
다른 나라로 가서 가끔씩 연락 전해오는 분도 있습니다.
광화문 근처에서 시작된 이 모임은
종각 근처로 옮겨 얼마간 지내다가
요즘은 강남구 신사동에서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36회 이응수, 유영만 선배님
40회 신경조 선배님
42회 박정근 선배님
44회 정덕영 선배님
그리고 저 47회 박봉현이 현재 정식 멤버로서
매주 화요일, 금요일 12시 30분에 만나
함께 점심 먹고 당구 게임을 시작합니다.
사정상 한 두분 빠지기도 하지만
보통 풀 멤버가 다 모이는 경우가 많고
그런 경우는 최대 다섯시간을 함께 게임에 집중합니다.
요즈음은 실력들이 날로 날로 업그레이드 되어
에이스 경쟁이 치열합니다.
2011년도 당구 월드컵 결승에서 조재호가 브롬달에게 3대 0으로
처참하게 완패당하는 것을 안타까워 하기도 하고
나이스 볼에 대한 격려와 찬사로 더욱 공들여 스트로크에 집중하게 됩니다.
돈 따먹기 하는 것도 아니고
순위별로 게임비 부담이 몇 천원 차이 밖에 안 나지만
승부의 세계가 워낙 냉혹(^^;)해서
조금치의 양보도 허락되지 않지만 습니다.
하지만 가끔씩은 소주 한잔 하면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하고
특별한 날에는 저녁 후 음주 가무로 이어지며 선후배간에 함께 무너지기도(^^;) 합니다.
2011년 송년 모임에는
점심부터 저녁 뒷풀이 노래방 까지 전체를 신경조 형님이 풀코스로 쏘셔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영만이 형님은 자정이 넘었는데도 기어히(^^;) 동기 친구 분(36회 김운길 선배님)을 불러내어
마지막 휘날레를 장식하셨습니다.
그날 밤 나는 택시를 못잡아 그 추운 밤에 집에까지 걸어왔습니다.
다행이 집이 그리 멀지 않아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알이 얼뻔 했습니다.
집에 오니 거의 새벽 세시가 되었으니까요.
가끔은 멤버와 관련있는 동문 선배님들이 오셔
함께 식사하도 하며 좋은 시간 보냅니다.
당구 치는 중에 한 잔해야 공이 잘 맞는다고
계속 위스키를 따라주던 멋진 선배님도 계셨습니다.
어떤 동문분이라고
화, 금 요일 12시 30분
신사동 5번 출구로 오시면 함께 점심식사하실 수 있겠습니다.
소수 정예로 형제간 같은 오붓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이런 좋은 모임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멋진 인생
부드러운 세상을 꿈꾸며"
47 박봉현
Funny ^^; .........
뭐가 그리 좋아 웃고 그러세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