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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인화(49회)동문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 근황
글쓴이 정종근(49) [ jjg323@hanmail.net ]
작성일 2013-09-23
김인화 대한항공기술연구원장.jpg
 
하늘의 암살자 ‘무인기’블루오션 ‘중심’에 서다
<5>한국방산학회 공동 기획
2013. 08. 05  
 ‘무인항공기(UAV)가 미래전을 주도한다.’

미군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UAV를 투입해 톡톡히 재미를 봤다.

2004년부터 무인항공기를 본격적으로 실전 배치한 미군은 지난해 파키스탄에서 128차례 무인기 공격을 실시, 혁혁한 성과를 거뒀다.

또 최근 항해 중인 항공모함에 X-47B로 명명된 무인폭격기의 착륙 실험에 성공했다.

UAV는 신속·정확하게 작전을 수행하고 무인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아군의 인명 피해 없이 간단하게 게릴라전에 대응하는 새로운 전술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전쟁 양상을 바꾸는 ‘하늘의 암살자’ 무인기, 이 때문에 각국에서는 서둘러 무인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내 무인기 분야 최고업체인 대한항공이 최고 성능의 무인기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틸트로터 무인항공기 수직이착륙 TR - 6X  세계 첫 실용화 ‘눈앞’
 
다목적 수직이착륙 무인한공기.jpg

 
대한항공
 
글로벌 항공우주 종합기업 대한항공이 세계 최초 틸트로터 무인항공기 실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1년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틸트로터형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 TR-6X의 공동개발에 착수해 군수용과 향후 민수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다목적 수직 이착륙 무인기인 틸트로터 무인항공기는 회전익과 고정익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
수직 이착륙과 고속비행이 가능한 신개념 무인항공기로서 이착륙 때 프로펠러가 수직 방향으로 유지되다가 비행할 때는 수평 방향으로 자동 전환되는 ‘틸트로터’ 기술이 적용된 비행체다. 

핵심기술인 ‘틸트로터’ 기술은 매우 정밀한 첨단제어 능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현재 전 세계에서 미국만 이 기술을 실용화했으나 무인항공기에는 아직 실용화하지 못했다.
이 기술의 장점은 협소한 지역에서 이착륙이 가능하고 고정익과 같이 높고 빠르게 비행할 수 있으며 적은 인원으로도 간단하게 운용할 수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우주 종합기업 대한항공이 개발한 TR-6X는 올해 10월 시험비행이 완료되면 세상에 공개된다. 항공기의 제원은 전장 3m, 전폭 4.2m, 총중량 170㎏, 엔진은 55마력이다.
성능은 고도 4㎞에서 6시간 체공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250㎞, 운용반경은 60~180㎞를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전자광학, 적외선 영상장비, 레이저 거리 측정기를 동시 탑재해 주야간 임무수행이 가능하며, 활주로가 없는 좁고 험준한 산악 지역에서 군사용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오는 10월 말 TR-6X의 시험비행을 완료하고, 후속으로 수요처의 요구도에 맞도록 체계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미래 무인화 시대에 대비한 기술 개발을 선도해 해외 무인항공기 시장 창출과 향후 항공산업 저변확대는 물론 관련산업의 부가가치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2004년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무인기 개발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지식경제부(옛 산업자원부)가 지원하는 국책사업인 근접감시용 무인항공기 개발사업에 뛰어들어 수많은 시련을 극복하고 3년 만에 첫 결실을 봤다. 2007년 8월 1단계로 해안, 산불·환경 감시임무를 수행하는 KUS-7 근접무인기가 대한항공 독자기술로 탄생됐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전술급 및 전략급 무인항공기 개발을 잇달아 성공하면서 국내 무인항공기 개발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무인기 분야 최고 기업인 대한항공은 KUS-7에 이어 2009년 2단계 전술급 무인기 체계 개발을 완료하고 KUS-9을 탄생시켰다. KUS-9은 군의 작전수행 특성과 운용 편의성, 비행체의 안전성을 고려해 완벽한 체계 기술을 접목했다.

특히 활주로가 없는 산악지형의 제한된 환경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한 발사 및 회수시스템을 적용해 사고 발생 확률을 낮췄다.
또 국내 최초 비행제어컴퓨터 이중화, 고장진단 및 허용 시스템 적용, 영상기반 자동착륙시스템 개발을 통해 최고의 안전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무인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KUS-9의 성공을 바탕으로 정부가 주도하는 전략급 무인정찰기 탐색 사업을 수주해 지난해 말 개발을 완료했으며, 후속 사업도 추진 중이다. 또 육군 및 해병대에서 운용할 전술급 무인 정찰기 사업도 수주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무인항공기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군이 운용 중인 무인정찰기 ‘섀도 200’보다 우수한 성능으로 개발하고 있어, 해외 방산시장 개척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무인항공기 산업의 미래 발전 가능성과 중요성을 깨닫고 선진 신기술을 접목한 무인항공기의 꽃인 무인전투기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인기 개발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100여 명의 연구원을 선발했고, 하반기에도 추가로 연구원을 충원해 글로벌 항공우주 종합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방위산업은 첨단기술의 총아로 미래 성장동력이며 산업의 블루오션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우리나라 최초 위성인 무궁화 1호를 비롯해 각종 위성사업에서 위성 본체 및 통신 안테나 등을 개발해 우주시대를 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우주분야의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등 우리나라 우주산업을 선도해 왔다. 
 
세계 수준의 항공우주 종합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여객, 화물운송사업뿐만 아니라 유·무인항공기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우주산업 수행을 통해 축적한 고도의 기술력으로 항공우주개발 강국의 꿈을 앞당기고 있다.
 
 
김인화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 -제작·개발 26개 업체한 치 오차 없는 호흡

 
김인화 대한항공연구소장.jpg

 
“전·평시를 막론하고 비용대비 가장 효율적인 작전을 펼치는 첨단무기가 무인항공기입니다.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컴퓨터 조작만으로 임무 수행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김인화(58·사진)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은 작전 중 무인항공기가 추락하더라도 위험한 회수작전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미래전 양상을 바꿀 주역이라고 역설했다. 

가공할 정찰력과 공격력으로 적에게 공포의 대상인 첨단 무인기도 대한항공 R&D 분야를 진두지휘하는 김 원장의 손에서 탄생한다. 무인기 시장을 선도하는 대한항공은 21세기형 조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무인기 분야와 항공기 개발 분야를 합병, 시너지 효과를 꾀하고 있다. 

엔지니어 출신답게 해박한 전문지식을 두루 갖춘 김 원장은 “무인기를 개발·제작하는 데 26개 협력업체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간다”며 “이것은 박근혜정부의 핵심 국정목표인 창조경제 구현, 갑을관계 개선과 맥을 같이한다”고 강조했다. 

무인기 시장은 블루오션이다.

유인기 시장은 이미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어 진입 장벽이 높고 무인기는 후발국들에 기회의 땅이라고 그는 말했다.
세계 최고의 IT국가로서 전자산업·항공기 개발 등 뿌리산업이 튼튼한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한 업종이라는 것.  

미래 성장동력을 꿰뚫어 보는 선구안을 가진 김 원장은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전술급 무인기 기술개발을 완료했다. 전술급 무인기인 KUS-7, 9체계 개발하는 데 기술적 어려움은 없었다고 자랑했다.

새로운 길을 가다 보면 실패도 있을 법하지만 그는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고 전하며, 비행제어시스템의 이중화 잠금장치, 백업 기능 등을 연구하면서 값진 경험을 축적했다고 귀띔했다. 

“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개발 중인 틸트로터는 세계 최초 10월까지 시험비행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활주로가 필요 없어 우리나라 지형에 적합하죠. 특히 미국의 무인기와 비교해도 성능이나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해외 수출에도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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