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 안녕하십니까?

67회 조재형 입니다.

여름 여행은 잘들 다녀오셨는지요?

8월에 이어 9월 시황 말씀드립니다.

Market Comment

기대 이상의 2분기 이익이 발표되었다. 의료, 통신, 유틸리티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별 이익이 컨센서스 이상으로 발표되면서 시장 전체로는 최종 컨센서스의 2.3%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올해 초 예상했던 예상치대비 22% 높아진 이익을 발표하였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전년 동월대비 61%, 순이익 기준으로는 32% 증가한 수치로 분기이익으로는 역대 최대이익이다. 3분기 이익은 절대 수준은 2분기보다 높아지지만 YoY 모멘텀 자체는 20~30%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20~30%대 순이익 증가율도 낮은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기업이익 개선의 기대감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기업의 2분기 이익도 높은 수준의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였다. 현재 98%의 실제값이 발표된 시점에서 S&P500 기업들의 이익은 7월 예측되었던 주당 영업 EPS보다 9%이상 높은 수준이다.

8월 펀드환매의 압력은 크게 감소하였다. 과거 1700이상에서는 주식형 펀드는 유출규모가 확대되며 투신권 압력으로 작용했던 반면, 8월은 2007년 12월 이후 1700이하에서 거래된 날이 없는 유일한 달임에도 불구하고 전월의 35%수준 규모로 부담스럽지 않은 규모이며, 투신의 매도도 전월 대비 38%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8월 월간 전망에 밝혔던 “펀드환매의 KOSPI에 대한 경로 의존성”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연기금도 매수세를 꾸준히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8월에도 연기금은 1조 이상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수준이나 움직임에 상관없이 꾸준히 매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기금은 5월 이후 월평균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집행을 해오고 있다.

낮아진 펀드 압력, 펀드대기자금, 꾸준한 연기금의 매수세등으로 국내 수급으로는 큰 부담이 없는 상황이라면, 지수 방향의 키는 외국인이 쥐고 있다고 판단된다. 8월 외국인은 5천억원 가량 순매도하며 이익실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국내 증시대비 하락폭이 컸던 해외증시의 영향으로 규모자체가 크지 않아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특히, 현재 KOSPI의 12개월 예상 PER은 9.2배 수준으로 해외 벤치마크대비 한국의 벨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상황에서 외국인이 빠르게 이탈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Sector Comment

9월 추천업종으로 경기민감소비재, 소재, 산업재업종을 제시한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된 자동차와, 국내 내수 소비관련 종목들로 주를이룬 경기민감소비재 업종은 과거 1년간 주도업종으로 아직 투자가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소재 업종은 7,8월 주도 업종으로 이익 증가추이가 뚜렷하고 저평가 매력이 돋보이는 업종이다. 산업재는 업황 싸이클상 바닥을 지난 후 상승여력이 높은 업종으로 소재업종과 함께 중국성장 관련 기대감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현재 업종별 12개월 예상 PER로 비교해보면 통신과 IT, 경기소비재 업종의 매력도가 높은 상황이다. 세부업종으로 구분해 보면,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IT, 통신, 은행의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다. 또한 IT와 금융업종은 높은 EPS증가율과 저 PER에 속하는 업종으로 성장성과 저평가 매력이 높은 업종이다.

8월은 의료, 소재, 필수소비재 업종이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타일로는 2달연속 대형주와 성장형의 종목들이 좋은 성과를 기록하였다. 9월은 전통적으로 배당관련주가 강세였으므로, 대형주 중심의 배당주 투자도 좋은 방법이라고 판단한다.

Portfolio Comment

9월 포트폴리오에는 소재와 경기민감소비재, 산업재 업종의 비중을 확대하였다. 과거 1년간 주도업종이었던 경기민감소비재는 비중확대를, 반면 IT업종의 비중은 다소 축소하였다. 정부의 예상보다 파격적인 부동산 대책으로 인한 건설업종의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해 비중을 확대하였다. 필수소비재 업종은 곡물가격상승으로 원가부담압력으로 인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황이어서 비중을 축소 하였다.

이상 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