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간암으로 힘들게 투병하던 기간 중에

  

수도권 서부지역 여름 여행을 했습니다.

  

  

혹시나 나쁜 소식이 오면 어쩌나

  

몇일 고민 끝에

  

제수씨에게 목요일부터 휴가라고 이야기 드리고

  

출발을 했습니다만

  

금요일 아침 동생이 운명했다는 소식을 듣고

  

여행에서 이탈했습니다.

  

  

친척 喪이라고 알리고

  

사무국장께는 여행을 마치고 나서

  

자초지종을 말씀 드리라고 부탁했는데

  

저 생각하시느라 일찍 말씀 올렸던 것 같습니다.

  

  

신나는 여행이었어야 되었는데

  

어떠셨는지요?

  

걱정끼쳐 죄스럽습니다.

  

  

또 전화로 문자로, 부의금까지 챙겨주셔서

  

제수씨와 조카들에게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다음에 만나 인사 올리겠습니다.

  

  

저도 동생 생각에 많이 힘이 듭니다만

  

위로와 격려 속에

  

여전 모습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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