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열린 동기 체육대회를 참가하고, 같이 내려간
서울동기들을 남겨 둔채 부산동기들의 차에 무임승차를
해서 부산을 다녀 왔습니다. (참.. 기섭아, 니 샤워장
에서 주운 시계, 내끼데이.. 외식이가 빤스(?) 잃어
버린 동기를 찾는 것은 봤는데.. 내 시계 임자를
찾는 것은 와 몰랐는지...)

부산에서 자갈치 시장에서 유덕환 동문과, 환경보호론자
의 외침을 무시하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몸에 무지
무지 좋다는 고래고기의 온갖 좋은 부위만 골라 소주
안주로 대낮부터 일차하고, 이층 회집으로 가서 회 한
접시 놓고 이런 저런 얘기하다, 창밖에서 오가는 여객
선, 어선, 통선들을 바라보다, 문득 ''졸업30회기념
뒤풀이는 선상파티로 하면 좋겠다''고 하자, 유동문이
''아주 좋은 생각이고, 호텔비를 생각하면 무리도
아니다'' 라고 하며, 동조를 해 주었습니다.

선상파티를 할려면, 적어도 대형 여객선을 빌려야 할
것으로 생각되며, 안전사고의 가능성등으로 현실성의
여부는 검토해 봐야하겠으나, 선상파티에 대한 호기심과
매력으로 더 많은 동기의 참여도 유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항도 부산 출신으로써, 한번 쯤은 고려할 만하고
생각되어 집행부에서 타당성 검토를 하여 주십사해서
이글 올립니다.

표회장님 검토바랍니다. 대전체육대회에 많은 동기의
참여를 유도하는 실력으로 보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으로 생각됩니다.

P.S.
맛있는 고래고기를 먹으며, 동기.선배님들이 눈에
아련아련 하였으나, 가격이 '겁나게' 비쌀뿐 아니라
누군 주고 누군 안주어 동문간에 위화감을 조성할 것
같아, 그냥 소인의 뱃속에 채우고 올라온 점 이해 해
주시기 바라며, 혹시 서울에서나마 꼭 고래고기를
드시겠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자갈치 '종철엄마'(가게:
051.256.6603, 자택: 051.253.6173 HP: 016.694.6603)
에게 연락바랍니다. 가격은 Kg당 약 150,000원 정도
이나 잘 네고바랍니다.
(본 정보는 무료정보이나, 혹시 주문하여 드실 때는
저도 불러 주시기를 당부합니다. 소주한병들고 가겠
습니다.)

그리고 이자리를 빌어, 부산행 무임승차를 허용하고,
부산행 버스에서 내내 즐거운 자리를 마련해 준 동기
여러분과 제 어머님의 병실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
노력해 주신 정낙중 동기 (부산대학병원 감사계 근무)
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