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에 약숫물 받으러 올라가면서 어저께 서운한 마음(동기 체육회)을 헤아려 보려 하는데 입구에서 연대장 했던 진호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체육대회 참석하라고 전화를 하였건만 사내 회의중이라 연결이 되지 않아 메모 부탁하였는데 3일후에 전화가 와 웬일이냐고 물어 체육대회 때문에 전화했다고 하자 미안해 한다.
이번 체육대회 준비시 자주 오는 동기들은 55회 홈페이지 보는 것으로 생각하고 자주 참석치 못하는 동기들을 대상으로 주로 전화 연락을 하였다. 그렇지만 결과는 허탈하였다. 막말로 내돈 들여 전화는 왜 하였는지 후회도 되고, 점심도 해결되지 않아 속이 많이 상했다.
새벽 6시에 일어나 노량진 시장에 가 대하 구입하고 8시에 머리고기 찾으러 가고 나름대로 열심히 하였지만,
또한 선용이와 전 총무 영철이도 새벽 같이 움직여  잘 해볼려고 하였는데, 말은 하지 않지만 서운한 마음은 생겼으리라 생각한다.
돈으로 해결되는 것도 있지만, 누군가가 봉사를 하여야지 하는 생각도 든다. 체육대회시 망월산악회는 계룡산 산행을 하였다 51회 선배가 내가 안오면 자신이 막내라고 한다. 사실이다 늘 그렇게 다녀 왔으니, 차라리 좋아하는 선배들과 계룡산 산행을 했더라면 싶었다.
그러나 동고를 외친다면 동기들부터 찾아야 되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 동기들은 뒷전에 두고 앞서 간다면 누가 고운 시선으로 대할까,
우리 한번 생각해보자, 동기들을 위해, 친구들을 위해, 좀 진정으로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자. 그게 우리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