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 LA올림픽
졸업하고 승선중이 었는데
마침 기간이 딱 걸려가지고 LA에서 여러경기를 관람 할 수 있었다.

하루는  한국과 미국의 배구경기가 있던 날
승선중인 동료들 하고 배에서 태극기랑 응원 소도구를 준비해서
응원을 하러갔다. 8명정도가 간것 같다.
그것도 4배나 비싼 암표를 사서 입장했다.

그러나 마침 함께한 현지 교민들과 합하여도 워낙 인원이 작아
도대체 미국사람들 함성에 소리가 안난다.
즉 응원을 맞붙으니 대책이 없다.
아무리 젖먹던 힘까지 내어도.....

그리고 우리가 좀 응원소리 내려고하면 자슥들이 우리를 갈군다.
그래서 우리는 미국이 USA U~ S~ A하고 외치고 고함지르고
나팔불면 조용히 있다가,  잠시 뜸들이면... 이때다 하고

잽싸게 일어나서 목이 터져라 코리아를 외치고
미국애들이 갈구러 소리지려면 목을 아끼느라 죽어 있고....

하여간 엄청난 응원전을 펼친 기억이 난다.
태극기 흔들면서...

월요일  월드컵에서는 반드시 그날의 게릴라 작전대신에
완전 파상공세로 84년 여름날의 당한 수적인 불리의 아픔을 되돌려 주어야지.
- 나는 못가도 묽은 악마가 대신해주겠지. 경기내내 게릴라전도 통하지 않도록. - 나는 표가없어 현장에는 못가지만 길거리 전광판을 보면서라도 갈궈야지. 대~한민국 짜짜~짜 짝 짝.

미국에 1승 더....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
우리가 이기면  그날의 아픔까지 용서하고 이해해 주마.
지난겨울 "오노"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