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회를 한다는 것...

참 어렵고 힘든 것 같다...

그런 것을 보고 있노라면 선배들은 참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너무 내 방식만을 고집하는 것 같고...

친구들에게 싫은 소리도 곧 잘하니...

내가 뭐 잘났다고 친구들에게 싫은 소리를 하나 싶기도 하다.

그러고 나면 서먹해지기도 하고...

두루두루 친하게 잘 어울리고 했으면 좋겠는데...

오지 않는 동기들을 위한 자리와 배려도 필요하리라 생각되는데...

너무 나의 입장만 우리의 입장만 생각해 온 것 같다.

어제 현옥이가 뒤에서 도와 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하더라...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것도 옳은 방법 같았다.

혹 나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섭섭했던 동기들이 있었다면 미안하다.

영화 친구의 마지막 장면이 생각난다.

해 질녁 큰 튜브타고 친구들과 바다거북이와 조오련 중에 누가 수영을 잘하겠는지...

로보트태권브이와 마징가제트 하고 싸우면 누가 이기겠는지...

99년 서울에 올라와서 프리첼에서 아이러브스쿨로 친구검색해서 편지보내고 전화번호 알아서 문자보내고 강남역 뉴욕제과 앞에서 어색한 인사를 나누고...

하던때가 좋았던 것 같다...

좋은 감정으로 잊혀졌던 친구들도 다시 만나고 싶다.

아무 허물없이...

친구들아 잘 지내자...

사랑한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