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에 술 마시면 살빼는 데 도움\"

술이 비만의 원인이 된다는 통념과는 달리 식전에 술을 마시면 지방의 축적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 호주언론에 따르면 음식 혈당지수 전문가로 유명한 호주 시드니대학의 브랜드-밀러 교수(인체영양학부)는 2일 남성 체중조절용 제품 발표회에서 \"맥주나 포도주 또는 화주를 식전에 마시면 다음 식사 때 혈당반응을 감소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브랜드-밀러 교수는 이 연구결과가 알코올이 심장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고 볼 수 있다면서 \"알코올이 좋은 콜레스테롤 수준을 높여주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것은 그 예방효과를 절반밖에 설명해 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브랜드-밀러 교수는 이달중 호주영양학회 회의에서 발표할 이 연구에서 평균 연령 22세의 마른 청년 38명을 대상으로 식사를 하기 약 1시간 전에 맥주, 포도주, 화주 및 물을 아무 순서로나 단숨에 들이켜도록 한 뒤 나중에 혈당 및 인슐린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알코올은 음식을 섭취할 때 신진대사과정을 촉발하고 혈당수준을 낮게 유지하는 \"점화\"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알코올은 그 자체가 일종의 독소로서 인체가 화급하게 연소하게 되는데 이 화급성이 술을 마시고 2-3시간 후에 섭취하는 음식에 그대로 전이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그녀는 \"혈당 증가가 낮을수록 건강에 더 좋다\"면서 술은 지방도 퇴치할 뿐 아니라 제2형 당뇨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이로운 효과가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제2형 당뇨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혈당수준이 높아 심장, 눈, 신장, 신경조직 등의 기관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스웨덴의 비만 전문가인 스테판 로스너 교수는 이 초기 연구결과가 환상적이라면서 \"알코올은 발열효과가 있어 체내 신진대사를 촉진한다\"고 말하고 \"술은 사람들이 마실 때 자제력을 잃고 기름진 음식을 먹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체중 증가와 연관돼 왔다\"고 지적했다.

<출처: hojuonline.net  2005-11-03 01:5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