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회 브리티시오픈 최종4라운드]...19일(월) 새벽

- 올해 PGA투어카드를 딴 \"늙은 루키\" 토드 해밀턴(38, 미국)과 어니 엘스(남아공)!
이름으로 보나 기록으로 보나.....해밀턴은 엘스와 비교가 안됐으나,...
해밀턴은 인고의 세월만큼이나 닦아진 그만의 인내심으로 결국 극적인 연장 우승을 일궈 냈다.




- 해밀턴은...8차례 Q스쿨 도전끝에 올해 투어에 합류한 \"38세의 늙은 루키\"
그는...87년 프로가 된 후 그간 아시안 투어, 일본투어, 캐나다등등을 전전한 \"변방 선수\"였다.
올해 혼다클래식에서 생애 첫 PGA우승에 성공했는데...그때도 최종 라운드 17, 18번홀 연속 버디로 러브3세를 1타차로 제쳤었다.

- 두 선수는 -10으로 공동선두가 돼....브리티시오픈 특유의 \"4홀 스트로크 플레이 연장전에 돌입!
- 4홀 연장전(1,2,17,18번홀)에서 해밀턴은 4홀 모두 파를 잡았고... 엘스는 연장 3번째홀인 17번홀(파3-222야드)에서 그린 미스후 2.4m 파퍼팅에 실패, 1오버를 쳤다.

- 해밀턴은 연장 4번째홀인 18번홀(파4-457야드)에서 223야드 거리에서의 5번아이언샷이 그린에 30야드나 짧았으나 약 45야드 어프로치를 14도 레스큐 우드로 굴려 올리며 홀 80cm에 붙여 파를 잡았다......이에 앞서 엘스의 4m버디 퍼팅은 아슬아슬하게 홀을 스쳤고....

- 이에 앞선 최종라운드에서...해밀턴은 두홀을 남기고 2타차 단독선두였으나, 엘스가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최종 18번홀(파4)에서 해밀턴이 러프-러프행에 이은....보기 (엘스는 파)로 승부가 연장으로 넘어갔다.

- 한마디로 이날 해밀턴은...그만의 냉정하고도 창조적인 골프(14도 우드로 숏 어프로치 하는 것등)로....15년여 각고의 세월을 보상 받은 셈. 세월을 이겨낸 그의 용기에 힘찬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