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가 46 인의 천안함 용사들을 애도하며 숙연하게 보낸 하루 였습니다. 우리 동기 들도 다시 한번 그 들의 명복을 빌면서 진정한 평화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좀 더 강해져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 동안 방향을 잘 못 잡은 정치 때문에 우리 주변에 만연된 좌경 성향의 많은 사람 들을 우리 모두가 좀 더 용기를 가지고 설득해서 한 마음으로 모아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때 인 것 같습니다. 

 4 월 29 일 저녁, 12 명의 우리 동기 들이 두 달만에 서초동 이남장에서 다시 한 자리에 모여 차분하게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천안함 사태로 상처를 받은 허전한 마음도 달래고 참 편하고 좋은 친구 들의 건강도 확인하는 그런 편안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생 60년을 살아 오면서 47 년 전에 참 특별한 인연으로 만나 지금 까지 이어온 좋은 친구 들 이니 정기모임 이라고 뭐 특별한 행사가 꼭 필요 하겠습니까 ? 수육 한 접시 놓고 막걸리 잔을 기울이면서 전치사 처럼 거의 전자동으로 나오는 시8 조8 붙여가며 세상 사는 얘기 나누고, 60 년 이상 굴려온 몸인데도 너무나 반들반들하게 잘 관리하고 있는 친구 들의 뺨도 어루만져 보면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얼마나 마음 편하고 큰 낙인지 모를 껍니다. 

이렇게 단순하면서도 참 마음 편하게 해주는 오랜 부랄친구 들의 깊고 푸근한 맛을 아직 모르거나 느끼지 못하는 동기 들도 있겠지요. 또는 일상 생활 때문에 마음이나 시간적 여유가 허락치 않아 친구 보러 나오지 못하는 동기도 있겠고, 극히 소수에 지나지 않겠지만 동기회가 자신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다고 판단해서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고향을 찾은 듯한 푸근함이 있고 격의 없는 얘기를 마음 편하게 나누면서 서로 건강을 다져가는 그런 오랜 친구 들이 있는데 그보다 더 무슨 큰 도움이 필요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힘이 있을 때 많이 들 나와서 자주 봅시다.

(참석자 : 가나다 순)

김상도  김재석  김태인  박기환  박수진  박재일 

백용건  유성준  이정기  임기순  최성근  한승항

(동기 근황)

유성준 : 최근 간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치료 중입니다. 사랑하는 유성준 동기의 쾌유를 위해 우리 모두 기도를 보냅니다.

이재륜 : 2010년 4 월 1 일자로 KT 계열사인 해저광케이블 전문회사 "KT 서브마린"의 대표이사로 취임하여 부산에서 근무 중이라 모임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이재륜 동기의 취임을 축하하며 건승을 기원 합니다.

박수진 : 2010년 3 월 국내 굴지의 유류 및 석유화학제품 저장탱크의 "돔 (Dome)" 건설 전문업체인 "월드브리지산업  (주)의 부사장으로 취임하여 여의도에서 근무 중입니다. 멈추지 않는 열정과 에너지에 경의와 축하를 보냅니다.

재경동문 한마음 가족대회가 5 월 16일 (일요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운동장에서 9 시 부터 개최 됩니다. 화창한 봄날씨에 가족 들과 함께 나와서 나들이 삼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럴 땐 평소에 잘 못나오던 동기 들도 큰 마음 먹고 나오시기 바랍니다. 모처럼 많은 동기 들과 선후배 들도 한 자리에서 두루 만나보고, 가뿐한 봄 나들이도 하고, 잘 먹고 운동도 하면서 푸짐한 경품도 탈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적어도 "1 타 4 매"는 될테니

42회 텐트가 비좁을 정도로 많이 들 나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