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골프 시작한지는 꽤되지만 보기플레이 수준인 그렇고 그런 주말골퍼입니다.

각설하고 지난 5월에 가평의 모골프장에서 있었던 기억하기 싫은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날의 멤버는 자주 라운딩을 하는 친구들이 아니고 제가 과거에 다니던 직장의 동료들이 우연치 않게 약속이 되어 라운딩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핸디도 잘 모르고 해서 스트로크는 하지말고 스킨스나 하자고 A씨가 제안을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는데 옆의 B군이 조폭 스킨스를 아느냐며 무지하게 재미있다고 한번해 보시려느냐고 묻더구요. 그래서어떤 내기 방식이냐고 물었더니, 정상적인 스킨을 진행하다가 상금을 가져간 사람이 더블 보기를 하면 절반을 반납하고, 트리플 보기 이상을 하면 먹은것 전부를 반납하는 좀무식한 게임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생전 처음 조폭 스킨스 라는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첫 티박스에서 부터 OB를 내기 시작하여 전반 나인을 15개를 더쳤고 스킨은 달랑 1개(숏홀 니어) 로 좀부끄러운 성적 이었는데 동반자들도 골프 경력 10년에 너무 못친다는 그런 표정인것 같아 조금 미안하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이게 웬일 입니까, 후반들어 서면서 상황은 반전되어 첫 홀의 버디를 시작으로 공도 잘맞고, 재수도 좋고(바위에 맞고 온이되는등) 8번째 홀까지 이븐을 치면서 그날의 스킨 22만원중 다른 동반자가 먹었다가 반납한겄까지 몽땅 싹쓸이를 하여 무려 19만원의 스킨을 챙기게 되었으니 한마디로 기분이 캪이었읍니다.

그러나 마지막 홀의 조화는 너무도 심술굳었습니다.
마지막 파5 롱홀에서 오너인 제가 티샷을 OB지역으로 날리는 바람에 트리플을 하여 지금까지 획득했던 19만원을 반납하였고, 그날 조폭스킨스를 제안한 B군이 하나의 스킨도 없다가 마지막 홀의 파하나로 무려 20만원의 스킨을 획득하였습니다. 아! 허망 하더군요.

지금까지 골프를 치면서 한홀에서 빼았긴 가장큰 금액이었습니다. 하지만 나인홀 스코어 3오버에 만족 하면서 그날의 라운딩을 마감하였습니다.

앞으로 내기를 하시려면 한번 참고 할만한 내기방법이 될겄같습니다.

글재주가 별로 없어 재미있게 전달이 되지 못한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