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에게 힘겨운 삶을 강요했던 己丑年도

별수 없이 흐르는 세월에 묻혀서 저만치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지난 해 보다는 좀 더 낳을 것이라는

그런 기대와 희망의 庚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인생 60을 살아 오면서

가족을 위해, 나를 위해, 우리가 쉼 없이 굴려온 우리의 몸은

이제 연식이 연식이니 만큼 만만치 않은 주행거리와

날로 쇠하고 있는 기능을 완전히 막을수는 없겠지만,

 

숫자에 불과한 나이는 잠시 접어 넣어두고 살면서

젊은 세대 못지 않은 기상과 탄탄한 정신건강을 지키며

아직은 왠만큼 긴 고속도로 정도는 거뜬히 주파할 수 있는

그런 힘과 열정을 지키게 해달라고 기원 해봅니다.

 

인생 60을 지나면서 비록 도인의 경지에는 접하지 못했지만

이젠 일상의 스트레스와 지나친 욕심으로 인한 갈등 정도는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삭혀 주기도 하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면서 때로는 낙천적으로 해석하는

그런 모습으로 사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庚寅年 새해에는 우리 모두 부디 건강한 몸과 마음 지키며

지난 해 보다는 더 좋아지는 한 해가 되기를 빌어 봅니다.

 

지금 건강이 그리 좋지 않은 친구 들도 있지만

우리 들의 힘찬 격려와 성원이 있으니

곧 원래의 모습을 찾으리라 믿습니다. 모두 화이띵 !

 

동기 여러분 ! 항상 최상의 컨디션 지키며

새해엔 모두 大福 받으시길 기원 합니다.

 

2010 년 1 월 1 일 아침에

 

재경 42회 동기회 회장단 일동

 

김 상도 방 상우 최 형우 임 기순 한 승항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