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 : 손영준, 최유경, 이동현, 조민광, 강록원, 박도영, 진강렬

 

아침부터 동기들로 부터 오늘 행사가 예정대로 진행 되는지에 대한 전화가 많이 왔었다.

오후 3~4시 쯤 비가 온다는 예보로 12시에 시작될 행사가 11시 30분 부터 시작하겠다는 문자를 받았다.

 

노천강당 입구에 접수대를 만들었다.

역시 30대 40대 기수의 선배님들이 많이 오셨다.

60대 기수들은 특히 적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고...

그나마 우리 동기들이 많이 와 주어서 비를 맞고 행사 진행 및 마무리까지 도와 주어서 고마웠다.

 

행사 내내 비가 왔다는 기억과 빗 속에서 식사를 제공하고 선배님들이 식사 및 술, 컵, 주차권 등을  위해서 뛰어다는 기억이 많았던 것 같다.

 

비가 와서 행사가 제대로 진행 되지 못하는 점이 안타까웠지만, 동래고등학교 졸업생이며 서울, 경기에 거주하는 선후배가 한자리에 모인 행사에서 무조건 대우받고 혜택받으러만 왔다는 생각으로 오신 동문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앞섰다.

좀 부족하더라도 나누어 먹고 무얼 도와 줄까 싶어서 나서 주는 동문이 없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항상 행사때 마다 느끼는 감정이지만.

 

장대비가 내리는 와중에 경기민요를 들으면서 20여분이 중앙으로 내려 오셔서 비를 맞으면서 같이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비가와도 동고는 살아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경기 민요가 너무 좋아서-아님 거기에 몰입이 되어서-추임새나 춤사위를 보여 주시는 선배 보다는, 고생하는 회장님 이하 집행부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비를 맞으면서 하나둘 집으로 향하는 동문들을 향해 조금이라도 더 있을 수 있도록 눈요깃거리라도 되어 주려는 몇몇 선배님들이 멋있다 못해 감동 이었다.

 

비가 오는데도 66회가 제일 막내기수라는 것을 인지하고 참석하여 진행을 도와 주고, 힘든일 마다 않고 청소까지 마무리 해준 동기들에게 감사와 박수를 보낸다.

 

특히 부인과 애들까지 데리고 와 열성을 보여준 유경이, 동현이, 도영이에게도 감사을 말을 남긴다. 애들 감기나 들지는 않았는지 걱정이다. 혹 열나고 기침 난다면 해열제 하고 감기약 보내줄께..

비가 추적추적 오는데도 애들 우산으로 가려 주면서 남편들이 일하고 처자식 챙겨주지 않았는데도 군소리 없이 기다려 주신 부인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남긴다.

 

67회 배무헌후배가 막 걸음걸이를 뗀 조카와 제수씨를 모시고 오셔서 비가 오고 하니 먼저 가라고 하니 상당시간 자리에서 봉사해 주고 가는 모습이 고마웠다. 차성원후배도 경조사 자리에 갔다 늦게라도 와서 마무리하겠다고 전화를 계속 주었지만 행사가 예정보다 빨리 끝나서 안타까웠지만 행사 참여보다 행사 마무리를 위해서라도 오겠다는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

 

날씨 따시 지면 강회장님하고 상의 해서 1박2일로 근교 공기좋은데서 조촐하게 삼겹살에 천년약속(집에 2박스 남아 있음) 늦게 까지 웃으면서 마시는 자리를 꼭 만들어 보마.

 

동기들아 싸랑한데이~~

 

66회 못난 총무 손영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