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13일 부산 오륙도 앞에서 환상적인 바다에 매료되어 걷기 시작한 해파랑길 770km를 꼭 1년여 만에 그 끝을 맺었다. 세계 어느 곳을 가드라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우리의 영토 동해안길은 더더욱 그 아름다움이 환상의 연속이다.

가는 곳 마다 매번 색다른 풍경을, 그리고 갯가의 주민들의 모습도 생각보다 풍요롭고 평화로웠다. 그런것을 보고 걷는 나그네들의 마음도 시종일관 행복의 연속이 육체적 고통을 상쇄할 만큼 크게 다가왔다.

 

그간 함께 한 벗들은  물론이거니와 끊임없이 응원하여 주었든 동기, 선후배 동문들의 성원덕분에 아무 사고없이 완주하게 됨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읍니다.

 

2011년 11월9일 부터 시작한 강길걷기(6대강/남한강,낙동강,영산강,금강,섬진강,인천아라~북한강길 1,251km)에 이어 2013년 11월13일 시작한 이번 해파랑길이 2014년 11월7일로 완료 함으로서 도합 2,021km를 완주하게 되었읍니다.
지난 6월 이후 혹서와 해외산행 등 새로운 충전기를 거쳐 무려 4개월여 만에 남은 구간을 마무리 하게 되었읍니다

 

 

 

<해파랑길 요약>
참여 인원               : 5명(구XX,송현섭,윤정길,이상주,전수석)
총거리                   : 770km(대부분 해안길 외 산길<약15%>, 도로길 포함)
출정회수                : 8회(1회 3일간)
일수                      : 25일
일간 평균 도보거리  : 30.8km
일간 평균 도보시간  : 8시간 33분
숙박처                   : 찜질방10회, 모텔4회, 민박3회 (17밤) 
교통                      : 무궁화호열차, 동서울남서울 일반버스, 지방에선 주로 농촌버스,
비용                      : 1일 3~5만원
참고자료                : 해파랑길 사이트, 네이버지도, 스마트폰GPS,

 

 

 

 

이제 겨우 6대강과 해파랑길을 완주하였지만 끊임없는 걷기의 욕구는 아직도 내면에 반도 채우지 못한것 같다
물길따라 걷기가 아직 남해안 서해안이 끝없이 버티고 있고, 그리고 우후죽순 처름 여기저기 솓아지는 걷기 길이 생겨나서 더더욱 마음을 설레게 한다. 고작 한달에 한번꼴로 다니는 걷기길이 그저 더디기만 할 뿐이다.

남해안길,서해안길,휴전선길,삼남길,외씨버선길,제주올레길 등등등...유행처름 뜨 돌아다니는 길만도 부지기수  그기다 며칠전에 생겨난 서울둘레길 157km도 일차 답사하였지만 꽤 맘에 드는걸 어찌하오리까...

 

가야할 길은 까마득히 길고 멀기만 한데, 나의 남은 길은 그기에 비해 너무 짧은 것 같아 초조하기 조차 하니, 오래 전부터 다녔든 자동차 여행길이나 전국산길도 어지간한데 이 욕심이 큰 화를 부르지는 않을까 가끔은 염려가 된다

2015년의 행보를 위해 닥아오는 겨울이 그렇게 한가하지는 않을것 같은 예감이 듬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