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20일 진한국씨(40,남)는 자신의 승용차에 이상징후가 나타나 H차량정비센터에 갔다. 요즘은 차량이 출고될 때부터 차량운행기록장치 속에 차량식별 칩이 내장되어있기 때문에, 차량정비센터에 들어가서는 별다른 수속을 밟을 필요가 없다. 또한 이 장치를 통해 차량의 정비기록과 운행기록은 물론, 부품 및 오일교환예정시기 등이 일목요연하게 나타난다. 한편 수년 전부터 모든 자동차에는 차량식별 칩을 내장하도록 의무화되어있어, 자동차 도난사고, 뺑소니사고, 무등록 차량운행 등도 사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 정비센터에는 운행기록장치를 연결하면서, 차량성능, 이상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검사하는 통합정비시스템이 설치되어있어서, 단골고객이 된 상태다. 그래서 차량점검 및 수리가 끝나면 승용차주인이 원하는 장소로 가져다 준다. 수리 등의 비용은 자동차종합보험회사에서 내주며, 1년 단위의 보험계약기간동안 무료로 해준다. 그렇다고 만약 수리를 자주한다면, 보험료 할증대상이 될 수도 있다.

요즘 자동차종합보험은 보험범위를 대인, 대물, 자손은 물론, 자기차량의 분실, 파손 및 수리, 렌터카 수령, 뺑소니차량 피해, 교통위반 범칙금 지급, 사고 합의금 지급, 변호사비용 지급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대신 계약기간 통산 1년 치 보험료이상의 보험금이 지출되었을 경우, 다음 계약을 할 때에는 할증율이 최고 100%이다. 그리고 계약기간 통산 지급된 보험금이 보험료 총액을 넘지않은 경우, 할증율과 할인율은 상황에 따라서 차등 적용된다.

그래서 자동차보험은 철저하게 수익자부담 원칙으로 운영되고있는 것이다. 보험계약은 주로 온라인으로 견적을 받아 처리된다. 자동차종합보험을 취급하는 회사도 10년 전부터 점점 줄어들어서 최근에는 5개회사만 남아있다. 그래서 경쟁이 줄어든 이유로 보험회사들이 보험료인상을 추진하려고 하자, 보험료 산정기준을 놓고서 소비자단체 들에서 보험회사에 압력을 넣고있다고 한다.

진한국씨의 승용차는 수소자동차이다. 즉 물을 전기분해해서 추출한 수소를 에너지로 이용하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인 것이다. 수소자동차는 매연을 전혀 배출하지않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물을 이용하여 에너지를 얻는 친환경 자동차라는 점 때문에 현재 각광을 받고있는 것이다. 또한 최고속도 시속 300Km이며,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이 5초에 불과하다고 한다.

한편 최근에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선박과 비행기에서도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으로 활용하고있는 추세이다. 올해 한국에서는 연간 300만대 분의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한다고 한다. 직접 수소에너지를 엔진 내에서 점화하여 동력을 얻는 차량은 아직 연구를 계속하고 있어 실용화는 되지않은 상태이다. 또한 현재 각 나라마다 수소에너지를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하고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그의 승용차는 지능형 자동차이다. 운전자 및 자동차 위험상태, 도로환경 정보, 카네비게이터 오류, 주변 자동차 근접 등에 관한 경보시스템, 운전자 위험상태, 야간시계 및 사각사고, 주변 자동차등과의 사고, 도로환경에 의한 사고 등에 관한 회피시스템, 제어성능 향상, 충돌시 충격흡수, 보행자 피해경감, 화재소화, 피로계측, 휴먼 인터페이스 대응 등의 안전시스템 등을 종합적으로 갖추고있는 것이다.

GPS를 통한 자동운행시스템이 완비되어 운행할 수 있는 자동차는 수년 전부터 시판되었으나, 아직은 비싼 편이라서 조금밖에 다니지않는다. 그래서 운전자 중에는 자동차운전이 미숙하거나 지능형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을 못하여, 교통사고가 발생하고있는 것이다. 또한 지능형 시스템을 완벽한 수준으로 갖추려면 자동차구입비용이 많이 들어서, 소득이 낮은 서민층에서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부분만 장착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교통사고율은 점점 줄어들고있는 추세라고 한다.

지능형 시스템 중에서도 전자제어 브레이크(EBD), 나이트비전(Night Vision), 감광 룸미러(ECM) 등은 많은 운전자들이 필수적으로 장착하고있다. EBD는 차량의 중량 변화에 있어서，전후의 제동력 배분을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브레이크의 효과를 높이고，특히 중적재 시의 제동성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즉 최상의 제동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적재 상태의 변화나 속도에 의한 하중 이동에 따라 차량 전후 브레이크 힘의 배분을 적절하게 컨트롤하는 것이다.

나이트비전은 바깥이 어두울 경우 자동으로 헤드라이트가 작동되고, 센서가 열을 발산하는 물체를 인지하여 이를 자동으로 헤드라이트의 초점을 맞추게 하는 장치이다. 이는 열영상과 적외선기술이 접목된 것으로서, 특히 차량통행이 한적한 도로나 고속도로의 직선구간 같은 도로상황에서 최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ECM은 뒤따라오는 차량의 불빛으로부터 운전자의 눈부심을 제거하는 장치이다. 이는 센서로 빛을 감지하고 거울의 반사율을 자동으로 낮추어 주는 것이다.

[ 박순원 칼럼집 blog.nate.com/soonerpark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