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오일회 
| 제목 | Master Card의 CEO, Ajay Banga 가 예측하는 돈의 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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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이익환(51) [ ikewlee@yahoo.com ] |
| 작성일 | 2014-08-18 |
신용카드사, Master Card의 CEO, Ajay Banga 가 미래의 돈은
어떻게 발전해서 어떤 식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미치게 될 지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이미
전자상거래가 일상화 된 한국의 현실에서 도대체 이게 앞으로 어떻게 도움이 될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월스트릿저널이 창간50주년 되던 해 세계박람회가 뉴욕에서 열렸는데 그 주제가 “미래의
세계” 였었고, 거기서 루스벨트 대통령이 국가간의 장벽이
없어져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그로부터 다시 50년, 월스트릿저널의 창간 100주년 때 우리세대 최대의 장벽이었던 베를린장벽이
무너졌다.
그게 돈의 미래와 무슨 상관일까 궁금하게
여겨질 것이다.
돈의 미래는 현찰이나 그런 것이 아니다. 돈이나 상업의 미래는, 어떻게 장벽을 없애고 어떻게 더 많은 사람들이
지리적 경제적 간극을 뛰어넘느냐 하는 그런 것이다. 왜냐면, 일단
새로운 발명과 새로운 지불시스템이 있으면, 어떤 지불방법을 쓰느냐에 따라 커다란 사회적 기회균등이 좌우
될 것이기 때문이다.
돈의 미래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동등한
재정적 기회를 부여하게 되고 뒤쳐졌던 사람들도 함께 아우르게 될 것이다. 미래에는 성인의 반에 해당하는
25억명이 더 이상 경제의 주류에서 소외되지 않을 것이며, 더
많은 사람들이 확실한 신원과 능력을 갖추어 일반인들이 당연시하는 비용지불, 저축, 저렴한 대출 등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게 가능해지는 이유는
많은 돈이 생겨서가 아니라 많은 돈에 접근이 용이해져서 이다.
기회균등의 확대
이미 돈을 사용할 때 현찰이나 수표를 이용하는
경우는 크게 줄고 전자거래가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이는 시작 단계에 불과하고 아직도 세계적으로 85% 정도의 소매거래는 현찰이나 수표로 결제되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 길이야말로 경제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포용하게 되고 동등해지는 길이다.
그럼 미래가 우리에게 보여 줄 것은 무엇인가?
일단 안전장치가 확실히 자리를 잡을 것이다. 사람과 돈에 관한한 불변의 진리가 몇 있다. 다들 자기 돈이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고 필요할 때 쓸 수 있고 잘 보장되는지에 대해 확실히 하고 싶어 한다. 이 사실이야말로
그 돈이 현찰이든 카드든 혹은 전자결제수단의 형태이든 상관없이 변하지 않는 현상이다.
결제관련 테크놀러지에 관한 상인과 소비자들의
신뢰는 필수적이다. 이미 안전성을 높이고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칩카드나 모바일 전자 지갑, 혹은 지문, 홍채 인식 같은 생체기술 등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
그런 결제기술은 동시에 소비자와 상인들을
북돋우어, 거래와 결제가 가치의 교환을 넘어 가치의 창조로 나아가게 만든다. 단순한 재화적 가치 추구를 넘어 사회적 가치까지 추구하게 된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 미래에 있어 더욱 유의미하고
큰 기회를 제공하는데, 즉 선진국에서든 개발도상국가에서든 세계적으로 아무도 배타적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변화는 현찰의 세계에서 현찰을 뛰어넘는
사회, 즉 수입, 남녀,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제공되는 사회로 발전되어야 가능해진다. 게이츠재단과 맥킨지 컨설팅에서 연구한 결과도
똑 같은 결론인데, 인구의 70%이상이 전자결제를 하는 나라에서만
재정포용도가 85% 이상이 된다 한다.
변화의 단초
미래는 멋들어진 제품을 만들어 내는 기술에
달린 것이 아니라, 지역경제에 맞추어져서 지역경제가 수용하는 그런 올바른 기술을 사용하는데 달려 있다. 이런 기술들과 기반들이 엮여서 경제적
포용을 북돋우게 되고, 보다 공정하고 지속가능하며 포용적인 경제로 발전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중산층이 늘어나고 기회가 균등해지며, 사회적 그리고
경제적 활동을 증대시키고 수익의 불균등을 완화시키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일이 하루아침에 갑자기 일어나거나
그렇게 뜯어 고칠 수는 없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간의 연대가 강해져야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 공공부문은 규제와 건강한 기업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도움을 제공하고, 민간부문은
이를 실현 시킬 것이다.
오늘날 그 단초를 이미 보고 있다. 케냐나 이집트 같은 국가에서는 휴대전화가 경제와 사람을 연결시키는 필수 경제도구로 되어 이제 전화기를 통해
돈을 주고받고 있다. 남아공에서는 수백만 명이 사회복지연금을 개인의 보건정보가 담긴 직불카드로 수령하고
있다. 백만 명도 더 되게 레바논과 요르단으로 피난 온 시리아 난민들에게도 유엔의 식량 원조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직불카드로 매달 돈이 보내져서 식료품을 각자 동네 상점에서 사고 있다.
이런 식으로 우리 사회가 글로벌경제의 미래
가능성을 실현해 나가는 것이다.
돈과 그 목적
돈의 미래는 어떨까? 미래에는 돈의 물리적 한계가 없어질 것이므로 그 가능성이 엄청 커 질 것이다.
기술이 발전하여 예전에 없던 경제발전과 생산성을 보게 될 것인데, 디지털로 더욱 잘 연결되고
화폐의존도가 낮아져서 진정 글로벌화 된 세계경제가 될 것이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때, 원하는
물품들을 살 능력을 갖추고 그렇게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소매상 등 상인들은 상품과 서비스에 한층
개인적 취향을 불어넣어 소비자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면서 자신들의 사업을 키우게 될 것이다.
옛날 희랍의 극작가 소포클레스가 “세상에는 경이로운 것들이 많기도 하지만 인간만큼 경이로운 것도 없다” 라고
하였는데, 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진실이며 앞으로 125년
뒤에도 여전히 진실일 것이다. 미래의 돈도 그 형태는 어떻든 간에 인간의 목적에 맞아야 할 것이다 – 그리고 그 목적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낮은 문턱으로 더욱
다양하게 제공된다는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