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수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기여러분!

 

년말 년시 잘들 지내시고 계십니까?

즐기시되 과음과로는 삼가,자제하시기를 바랍니다.

 

모지리인 제가 우짜다가 내년 한해 회장직을 맡게되었습니다.

전임 회장님들의 훌륭하신 업적에 따라가지 못할 것 같아 걱정됩니다만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내년에는 다음과 같은 구호로 동기회를 운영하고자 합니다.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후내년은 우리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성인의 길로 접어들던 시절 동문수학한 훌륭한 동래고등학교를 졸업한 40주년 되는 해이고 또한 우리 인생의 갑이 되는 해입니다.

 

따라서 이 나이에 우리가 아둥바둥하면서 살아서도 안되고,비교 경쟁하면서도 살아서도 안될 것입니다..

그리고 남성으로서의 권위가 상실되어 땅에 떨어진 이즈음 동병상련하는 맘으로 서로가 맘 터놓고 살아야 할 자리가 필요할 것인 바, 이를 위해서 부담없는 친구들이  모이는 자리를 자주 만들겠으니 모두 맘 느긋하게 풀어놓으시고 즐기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내후년 40주년 행사를 대비하여  보고싶은 친구들을 수배하여 체포 압송하는 일을 하고자 하오니 이에 동기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따뜻하고 행복하게 성탄과 년말을 즐기시기를 빌면서 이만 인사말씀 맺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 12, 24

                                                                                  최병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