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트는 3월,

꽃피는 4월을 지나,

이제 산천이 신록으로 물들어 가는, 계절의 여왕 5월에 접어들었습니다.

연중 가장 아름다운 5월에는,

5월 5일; 어린이 날,

5월 8일; 어버이 날,

5월 12일; 석가탄신일,

5월 15일; 스승의 날 등,

자연이 가장 아름답고, 기후가 온화한 이 달에, 우리는, 자식사랑, 부모봉양, 종교귀의, 스승사모 등과 같은, 귀중한 인간의 도리를, 행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재경 동래고 42회는,

작년 5월에, 우리 들 만의 회갑연을, 조촐히 치렀고,

금년 5월 25일에는,

저 유서 깊은 김천의 직지사에서, 경부 합동 진갑 모임을 갖고자합니다.

지난4월 17일,

서울과 부산의 동기회 집행부 인원 7명이 인근에 사는 동기 “ 정찬교 ” 동문의 안내로, 현지를 답사하고 왔습니다.

백두대간의 중심축을 이루는, 해발 1000m가 넘는, 황악산 기슭의 직지사 대가람은, 소문대로 넓고 깊었으며, 깊은 계곡을 흐르는 옥 같은 계류가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길옆으로, 아름들이 조선송이 하늘을 가리고 있었습니다. 드넓은 경내에는 풍경소리와 새 소리 뿐이었으며, 솔내음과 새소리를 벗 삼아, 천천히 경내를 돌아보는데, 한 시간 이상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날의 점심은, 사찰 입구의 “경동산채식당” [ TEL; 054-436-6029, 6505,  www.경동산채식당.com ]에서 하기로 하였으니, 관심있는 동문께서는, 이 곳 home-page를 방문해 보시면,무공해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재료로만 만든 맛깔스런 정통한식으로, 배를 불릴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당일 5월 25일 11시경, 직지사 입구에 도착토록 부산팀과 약속했으므로, 대충 그날 오전 8시경 버스 한대로 서울을 출발할까 합니다.

모처럼 공사다망하신 5월을 맞아 바쁘시겠지만, 일생에 한번 밖에 없을, 고교 동기들의 합동행사에, 한 분도 빠짐없이, 꼭 부부동반 참석하시어, 즐겁고 보람있는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또한, 본 행사를 위하여, 그날 별도의 참가비를 받지 않은 대신, 금년도 연 회비를 미리 받고, 몇몇 뜻있는 동문의 도움을 받아, 행사를 치르기로 하였사오니, 부담 갖지 마시고 많은 참석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