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고등학교재경총동창회

지난 주말 망월산악회주관 경부합동등반대회에 참석했는데, 평소에 등산과는 담싿고 사는 내가 차에 오르니까 우리동기들 모두 놀라는 모습이었고, 근수는 고맙다고까지 인사하더라.

문경세재밑에서 만난 최형진이는 내가 나타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면서 반긴다.

아이고, 이제는 나도 동기들과 함께 산에도 오르면서 체력단련도 같이 해야겠다는 생각이들었다, 왜냐고?

주흘산 꼭대기까지 오르는데, 건식이가 이끌지 않았으면 내가 미쳤다고 그리 땀흘리면서 정상까지 갔겠나?

아이고 내려 올땐 김유일교수가 끝까지 손도 잡아주고 하면서 안전하게 (마음 편안하게?)

하산하면서 동창들의 따뜻한 마음을 가슴깊이 느껴봈다. ( 오랬만에 높이 오른 산행이었던지 아직도 다리가 뻐근하네. 매주 등산하는 친구들은 그날도 내가 안스럽게 보였나 보더라)

이번 합동등반행사에 참여한 것이 두번째이긴 하지만 선후배가 한자리에 어우려져서 뒤풀이하는 모습은 정말로 장관이라 할 만하고, 가능하면 앞으로 빠짐없이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랫만에 만난 부산동기들, 정말로 반가웠고, 내년에 다시 만날때까지 건강하기를 빈다.

그날 정상에서 본 부산동기들 몇사람 없었는데, 내년에는 정상에서 많이 볼 수 있길 빈다.

망월산악회 집행부 여러분들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즐거운 동기들의 만남이 있었음에 깊이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이런 멋있는 행사가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주흘산에서 만나 한때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친구들 뿐만 아니라, 그날 이런저런일로 참석못했던 친구들도 내년에는 더건강한 모습으로 다시만나기를 기대해 본다.

단, 뱃살은 좀 빼고 나와야 정상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네, 유념하게들...

우리동문님들, 부디 건강하셔서 내년 경부합동등반시 산정상에서 만나뵙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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