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전태환 
| 제목 | 이런일 저런일 ... |
|---|---|
| 글쓴이 | 박훈(59) [ gmi@unitel.co.kr ] |
| 작성일 | 2008-03-12 |
중국에 온지도 3월이 되어 갑니다.
여기서는 "되는것도 없고 않되는 것도 없는" 곳이라 신기한 경험을 새롭게 많이
합니다.
1. 싸우나
1) 한국의 찜질방 비슷합니다만, 찜질방은 없고 왼통 안마 받는 방들로 가득 찼지요.
2) 안마도 여러종류 인데 발, 머리, 전신, 태국식 등등.... 이런일이 있었답니다.
3) 제가 잘가는 싸우나가 白老匯 라는 곳인데 무쟈게 큽니다. 1~4층까지가 싸우나죠
물론 2층에 살짝 KARAOKE가 끼어 있죠 ( 이거 골 때립니다)
4) 거기 안마 받는 곳이 여러군데 인데 한번은 한국사람이 전신 안마 받으러 깜깜한
방으로 들어 갔는데 여자 안마사가 안마는 대충하더니 바로 작업을 하더랍니다.
뭐 딱히 싫은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당하고(?) 나왔다네요.
그 얘기를 다른 한국 사람들과 밥먹으면서 했고, 이를 들은 한 양반이 거기가서
전신 마사지를 받겠다고 해서 안내를 받아서 역시 깜깜한 방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건장한 남자 안마사가 나오더니 정말로 전신의 뼈와 근육을 재 조립하더랍니다.
나름 함 즐길라고 2시간을 받겠다고 했고 그 양반 이제 안마라면 아주 신물을 토합니다.
막상 더 쓸려고 하니 심의에 걸릴것 같고 그래서 직접 체험을 권해 드립니다.
5) 한국은 탕에서 얘들이 수영하면 난리가 나는데 여기는 아예 찬물탕을 "수영장"이라고
써놓고 무쟈게 크게, 풀장만 하게 만들어 놨습니다
덕분에 우리 얘들이 신나 합니다.
2. 차(車)
1) 차를 사고도 등록을 못해서 아주 열받았었습니다.
물론 돈으로 해결을 하고 지금은 잘 타고 다니고 있지요.
원래 외국인 차의 경우는 번호판이 검정색인데 돈을 좀 썼더니 중국인 차와 동일한
파란색을 주더만요. 검정색 번호판은 경찰과 길거리 자전거의 "봉"입니다.
이거 사소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죠 자전거와 부디쳤을때 검정색 번호판을 보면
완전히 한건 할라고 들거든요.
2) 면허증이 문제인데 현재 수속중인데 그게 이렇더만요.
3) 3년이상 운전 경력이면 실기는 않봐도 돼는데 필기 시험은 봐야한답니다.
그래서 중국말이 서툴러서 어쩌냐 그랬더니 쑤저우에 가면 한국어로 된 시험문제가
있으니 거기 가서 시험을 보랍니다.
4) 이 얘기를 여기사는 한국분에게 했더니 그양반이 "그럼 쑤저우 가시게요?" 뭇길래
"방법이 없잔소" 그랬습니다.
그양반이 쑤저우 가서 한국어로 된 시험문제 보면 90점 이상 맞을 자신 있냐고
묻는데 말문이 막히더군요. 그래서 어쩌면 좋냐 그랬더니 "돈으로 막아야죠"
5) 방법은 이렇습니다.
* 일단 여기 쿤산에서 시험 응시 원서를 내고 대만 사람들과 함께 시험장 입실
* 컴퓨터를 보면 시험문제가 100문제가 차례로 나오는데 답을 나름 입력함
단 맨 마지막에 "Enter" key를 누르면 않됨
* 앞에 앉아 있는 감독관이 내 대신 시험을 보고 있기 때문에 내가 Enter를 치면
이중 제출이 되어 꽝이 됨.
* 감독관은 절묘하게 91~3점 정도를 맞을 수 있도록 하고 그결과 난 면허증 을 받고
감독관은 500원을 받음 ( 난 시험문제의 내용을 40%도 이해 못함)
6) 감독관이 이렇게 해 주기위해서는 쿤산 토박이의 부탁이 있어야 하고 그 토박이는
제가 아는 한국사람 회사에 총무 고문이라는 직책으로 월급을 받고 있음.
7) 그런 그들만의 특별한 관계(꽌시)를 무시하다가는 기 발급된 면허증도 취소가 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겸손한 자세로 존경을 표해야 함.
8) 왜 면허증을 따냐고 물으시면 기사들을 일요일날 불러내면 주둥이가 닷발은
나와서 아주 땅에 끌고 다니니 그 꼴 보기 싫어서 가까운 마트는 직접 운전해서
갈라구요
다들 안녕히들 계시죠.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여기도 자주 오지는 못합니다.
대열이도 저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좀저 자리가 확고해지면 함 놀러 오시죠.
그럼 다시 뵐때 까지
쿤산 바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