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전태환 
| 제목 | 행님덜..여기는 필리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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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대열(59) [ kdyins@empal.com ] |
| 작성일 | 2008-01-22 |
여러 행님들 및 동기여러분!
그간 무탈 히싰지예?
저는 여기서 아주 잘지내고 있습니다.
며칠전 우리집 아이들 수학여행 계획땜에 여행지 물색하러
2박 3일간 혼자서 여행을 갔다 왔심더.
엔젤스시티, 수빅, 딸락, 산페르난도 해변 등등 이 나라의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자유롭게 다녀 왔습니다.
사실 이런 여행은 아는 사람끼리 뭉쳐서 유명관광지 가서 사진찍고 돌아서는
소위 페키지 여행상품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 한테는 굉장히 생소한 것이지요..
이 나라 버스 지프니( 한번 타는데 우리돈 150원 )타고, 시외버스 타고, 오토바이
개조한 트라이씨클 ( 가격은 흥정하기 나름 )타고 덜덜 거리는 시외버스 타고,
택시도 타고, 가다가 배고프면 아무데나 들어가서 밥먹고 사람들하고 놀다가
저녁에 선술집에서 이나라 사람들하고 한잔하고 호텔 들어가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맛있는거 찾아묵고...
참 혼자서 신나게 여행하고 답사하고 왔습니다..
제가 원래 쫌 빨빨거리고 잘다니지
않습니까?
기사덱꼬 댕니몬 그자슥 밥먹여야지예, 재워야지예, 요새 애들 말로 졸라 성가시거덩예..
그래서 혼자 단독군장으로 갔다왔다 아입미꺼..
여러군데의 후보지중 산페르난도 해변 이라는곳을 아이들의 수학여행지로 최종결정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와서 생각하니 우리 일산 여러 행님들캉 동기들이 생각나서 한자 적고 있습니다.
행님들캉 일산서 한잔하던 생각이 불연듯 떠오릅니다.
뻑하몬 번개 치시던 광민이행님 그리고 태정이행님, 동훈이행님, 흥권행님, 성모행님,
병한행님, 태환행님, 성우행님, 떠나올때 찾아 뵙지도 못한 홍근행님, 채근행님,
자예행님 모든 행님들 다들보고 싶네예..
여러 선배님들 늘건강하시고
혹여라도 소인이 한번쯤 생각 나시거든 전화 주시거나 글주십시요..그라고 일상을
잠시 접으시고 놀러들 한번오십시요..
동고 최초로 지역동문회 해외개최을 요기 바기오시티에서
함 하지예.
인천서 세시간 반이몬 오니깐예...좋은생각이지예. 하 하 하...
항상 건강하십시요.. 필리핀 바기오시티에서 김 대바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