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 값 떨고 쟈빠졌구만  이기..."

 

아마 제목을 보고 여러사람이 이런 생각을 했을 것으로 생각 합니다

 

근본, 바쿤이 한국 살면서 그정도 였다는 얘기지요. 반성합니다.

 

얼마전 쿤산 토박이인 한국분이 저녁이나 먹자고 해서 나갔다가 저녁후 이곳 쿤산의

중국 전통 "찻집"을 가보게 되었습니다.

 

이글을 읽는분 중에 70~80년대 뒷골목에 있던 알미늄샷시에 유리에는 비닐을 발라

속이 안보이고 그리고 거기에 인삼을 하나 그려놓고 밑에 작게 " 맥주, 안주 일체"

라고 적혀있던 XX찻집을 떠올린 분도 있겠지만 제가 간곳은 정말 찻집이였고 그래서

처음에 저도 적잔케 실망을 했습니다.

 

여러분이 아는 중국차는 몇가지 인가요?

자스민? 녹차? 국화차? 우롱차? 철관음? 국화차? 보이차? 등등......

 

차는 생(生)차와, 숙성(가열)차, 숙성(자연)차 로 대분 되지요

 

일반적으로 녹차등이 생차에 가깝고, 우리가 잘 아는 영국의 홍차등이 고온숙성차로 분류

되며, 나머지 것들은 자연 숙성차로 분류 되는데, 어디가서 얘기 하지 마십시요.

틀릴수도 있습니다.  

 

그중에 오늘은 보이차에 대해 얘기 할까 합니다.

 

이놈이 자연 숙성차의 최고봉이고, 운남성등이 원산지입니다.

 

TV에서 보신 '차마고도'에서 나온 놈을 젤로 치는데 가격이 상상을 초월 합니다.

 

자연상태에서 상온(보통 서늘하게)에서 자연 숙성이 되는데 포장지는 시멘트 포대 같은

것으로 되어 있는데 포장지에 혁명군들 그림이 조악하게 인쇄되어 있어 포장당시 시대를

짐작케 합디다. 우리 전화번호부 만한 부피인데 그 찻집 주인이 수년전에  1,200만원을 주고 

샀는데 얼마전 상해에서 온 사람이 5천만원 정도를 불렀는데 안 팔았답니다. (뻥 일까요?)

 

그게 약 60년정도 된 차랍니다. 그리고 이제 차마고도에도 그 차는 없답니다.

 

그와 유사한 차를 포장을 뜯어 놓은것이 있어 앉아서 주인과 얘기하면서 그 맛을 보았는데

값을 알고 먹어서 그런지 기가 막힙디다.

 

좋은 보이차는 처음 마셨을때 향이 세지 안아야 하며, 그 끝맛이 아리지 않은 아주 미묘한

단맛이 나야 제대로 숙성된 보이차라고 한답니다.(신화당 같이 "웨~"한 단맛이 나면 X )

 

그 날 앉아서 비싼 보이차만 열라 마시다가 마지막에 물어 봤습니다.

 

"그렇게 몸에 좋은 거면 한국의 보리차 처럼 한 주전자 끓여놓고 막 마시면 안 죽것다"

 

차는 그 자리에서 우려낸 70도 정도의 것을 마셔야 차로서의 의미가 있지 왕창 끓여

놓고 식혀서 막 퍼마시면 않먹는것 보다야 낮겠지만, 효능을 볼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답니다.

 

그리고 차는 엄지 중지 검지 이 세 손가락으로 차잎을 좀 집어서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다음 우리 소주잔 정도의 잔으로 5~6잔 정도의 물량으로 한번 혹은 두번 마시면

끝이지 그걸 하루종일 주전자나 컵속에 담아두고 물만 계속부어 마시면 안 마시는 것 보다

는 낮겠.......(중략)

 

한 두시간 썰을 듣다가 나오는데 이 주인이 돈을 안받는 겁니다.

보통 한사람당 30~50위안 정도라는데 굳이 안받겠답니다.

그래서 혹시 저 자가 지난 가을 말라서 떨어진 가로수잎으로 차를 만들어 준 건

아닐까 하는 의심도 했습니다.

그때 그 주인이 하는 말이 다음에 오면 약 10년정도 된 보이차를 사 갈 수 있을 거라고

한 포장당 350위안 정도 하니 처음 차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그 정도면 아주 훌륭할

거라고 추천을 해 줍디다.

 

그래서 다음주에 한번 다시 가 볼라고 합니다.

 

뭐 쓰발 졸라 잼엄네.... 이러시지 말고 하나쓱 배아보입시다.

 

수웨시 쭝구어 위에라이 파차이!

 

짜이찌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