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최성태 
| 제목 | 別有天地 鍾路3街 |
|---|---|
| 글쓴이 | 최성태(37) [ dolsam-choi@hanmail.net ] |
| 작성일 | 2017-05-13 |
외로운 사람은,갈 곳 없는 사람은 전철타고
종로 3가역에 하차하십시요.
거기에는 구경할 곳이 많습니다.또 사람들이
와글거립니다.제가 본 것은 우선 떡집부터,
이발소 ,이발소 광고는 요란합니다.아주 반값도
안 됩니다.그리고 기원은 3,000원 주고 몇판
두었습니다.사람들이 많으니 상대가 있기 마련이
라 재미가,있었습니다.무엇이든 오락은 재미가
으뜸이지요.우리 동네에는 놀 곳이 없습니다.
우리는 건강,돈,고독 등등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시기에 와 있습니다.
옛날 부산상고 48회(우리 37회)동기회 조그만
자기들 소유 장소에 가서 바둑 몇 판 두었는데,
거기보다 3,000원짜리가 훨씬 좋았습니다.
네 영혼이 고독하거든 산으로 가라,거기에는
눈물이 없다,라고 어느 철학자가 말했습니다.
시간이 힘든 사람은 종로에 내려 문화 유산도
보고,박카스 아줌마도 곁눈으로 구경하고,침흘리는
경노도,그리고 동병상련 즐겁게 기원에도 가
보십시요.그러면 또 한번의 놀 곳이 생깁니다
다들 건강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