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한해동안 고등학교 재경동창회에 찬조금, 연회비, 각종행사시 물품협찬등으로 성원해주신 동기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 동문들에께 부담 안주고 일하자니 힘들고, 그러자니 별로 한일도 없이 한해를 보내고 후배들에께 사무인계를 마친 지금은 허탈감마저 듭니다.

특히 그많은 성원에도 불구하고  여러 동기들의 기대에 크게 미흡하여 고개들 용기도 없는 실정을 이해바랍니다.벌고 쓰기를 잘해야 유능함을 인정받는 세상인줄을 알면서도, 우리 동기들이 특별찬조해준 돈 안까먹고 후배들에게 넘겨준 정도 밖에 못한 무능한 살림꾼, 할말 없습니다.
평생 돈버는 일 한번 못해본 놈이 살림살이하랴,돈벌이하려고 찬조금 협조구하다 봉변이나 당하고, 아이고 쯔쯔쯔......????

여러 동기님들에게 진 큰빚을 어떻게 갚아야 할찌 어깨가 무겁네요.
며칠후엔 진짜 우리설날인데, 병술년에는 회춘들하시어서 가족과 이웃에 기쁨 주는 한해가 되고, 가내 만사형통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