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최성태 
| 제목 | Kota Kinabalu 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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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최성태(37) [ dolsam-choi@hanmail.net ] |
| 작성일 | 2015-12-11 |
Air Asia Malaysia 저가 항공기 타고,코타 키나발루에 갔다.
비행기는 만석,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이었다.공항에 내려
수트라 하버(마젤란)호텔에 짐을 풀었다.
바닷가 리조트 그림같은 집이었다.북위 5 도,기온은 30도 정도되는 것
같았다.우리 여름이었다.적도 근방이라 사계절도 없고,밤낮의 길이도
비슷한 곳이었다.지구가 팽이처럼 돈다고.여기가 보르네오 섬이었다.
파도도 없고 바닷물은 거울같이 맑고,어린 물고기들은 떼를 지어 다녔다.
수영장에는 애들 어른들 정말 많았다.나는 거기에서 제일 연장자.아침밥
은 정말 맛있고,먹을 것이 많았다.특히 하루는 red eye fish(뿔떼미)큰
것이 있어서 먹어보니 어릴적 동래시장에서 어머니가 몇십마리 사와
서 갈비불에 구워 먹던 그 맛이라. 그 큰 놈을 세마리나 먹었네.
배를 타고 섬으로 갔다.수영복을 입고,조우리(草履)를 신고 바다에 들어갔다.
물은 따뜻하고 바닥엔 해운대와 달리 돌들이 군데 군데 있어서,맨발은
안 되는 곳이었다.물안경은 전혀 필요 없었다.너무 투명한 바다라 물고기들
의 움직임을 볼 수 있고,좀 큰놈들 한테서 나는 세번이나 다리에 공격을
받았다.여기에서도 나이든 사람들은 없고,애들과 엄마 아빠들만 왁자
지껄했다.바닷물은 따뜻하여 나오나 들어가나 마찬가지였다.
여기온 사람들을 보니,우리와는 사고방식이 차이가 많음을 느꼈다.
살아온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갔다.
세상이 바뀌었다.사고방식,생활방식이 바뀌었다.그리고 철저한
돈세상 자본주의다.지나친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돈이 전부다.
돈잘버는 사람이 최고다.명예그런 것,옛날 이야기이다.
세상은 변하고 시간이 지나면 죽는다.다들 경제가 어렵고 어쩌고
하는데,사람들 움직임을 보면 그렇지 않다.
호텔에서 아침에 보니 저 멀리 약 4200 미터 키나발루 산이 공룡의
등어리 모양을 하고 있다.
제주도보다 나은 것 같다.돈,기후, 대우,경치등등.
돌아오는 비행기도 만석,집에 오니 기분이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