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최성태 
| 제목 | 鳥谷關을 지나서 |
|---|---|
| 글쓴이 | 최성태(37) [ dolsam-choi@hanmail.net ] |
| 작성일 | 2015-06-09 |
6 월 7 일 일요일 ,中東감기 메르스 때문에 온 나라가 공포 분위기인 가운데에,
모교 전국 합동 산행 모임이 문경 새재에서 열렸다.선후배님들이 많이 와서
서로 인사하고 너무들 반가웠다.특히 나는 외로운 사람이라 그 즐거움은 더욱
컸다.중부 내륙 고속도로 연풍 IC에서 나와 문경 새재 주차장에 도착했다.
모교에서 준 김밥을 배낭에 넣고,문영상과 둘이서 산을 향해 걸었다.바닥은
맨발로도 다닐 수 있도록 모래흙을 잘 깔아놓아서 걷기에 아주 좋았다.
그리고 길 옆에 홈통으로 물도 흘렀다.나무는 우거지고 이 가뭄에도 많은 물이
계곡을 물고기들이 놀도록 흐르고 고이고 햇다.
우리는 사람들이랑 걸었다.1 관문을 지났다.그리고 계속 나아갔다.한참 후에
鳥谷橋를 건넜다.그리고 鳥谷關을 통과했다.드디어 그토록 찾던 우물에 갔다.
물을 한 바가지 실컷 마셨다.정말 물맛이 아주 좋았다.나는 올 때마다,이물을
마신다. 온 몸이 그 물로 생기가 돌았다.
다시 산길을 올라갔다.가다가 쉬기도 하였다.우리는 걸으면서 살아온 인생길을
돌아 보았다. 그리고 살아가는 우리를 다시 보았다.어쩌면 삶이란 비슷한 것
같았다.그리고 모든 사람이 가지 가지 어려움이 있게 마련이었다.여기엔 예외가
있을 수 없었다.
드디어 약 7 km의 3 관문 새재를 넘었다.거기에는 白頭大幹 큰 돌 기둥이 서 있
었다.능선 성문 옆에서 김밥을 아주 맛 있게 먹었다.그런데 어떤 등산 온 일행중
여자가 우리보고,연세가 얼마냐,춘추가 얼마냐,말을 걸길래 내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이라고 웃으면서 말해주었다.나이 많은 우리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말을
걸어준 그 일행에게 감사했다.하산 길은 좀 쉬웠다.살수차가 길바닥에 물도 뿌려
주었다.
드디어 鳥谷關 우물에 도착했다.물을 또 들이켰다.가지고 갈 수가 없어서 유감이었다.
성문에 보니 47 회 후배 넷이 있었다.반가워 사진도 찍었다.갑자기 10 년뒤 그들의
모습이 떠올랐다.우리는 다시 길을 재촉해 모임 장소로 갔다.부산 9 명,서울 5 명
모두 14명 뿐이었다.우린 서로와 동기들의 근황을 이야기하고 잘 놀았다.갑자기
목이 말라 화장실옆 수도물을 먹었다 .그 물도 꿀맛이었다.
문경새재는 내가 다녀 본 중에 제일 좋은 곳이었다.
하루 정말 행복한 날이었다.이 행사를 마련해준 후배님들께 정말 감사하게 생각
한다.그리고 내년에는 우리 동기들 더 많이 만났으면 한다.
年年歲歲花相似,歲歲年年人不同 (년년세세화상사,세세년년인부동.)
연년세세에 꽃은 서로 같은데,세세연년에 사람은 같지 않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