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화물선 美도착”…중국산 제품 25% 관세전쟁 포문 열렸다
이다비 기자 2019.06.01 14:26
미국의 25% 보복관세가 적용되는 중국산 제품을 실은 화물선이
1일 처음으로 미국항구에 도착했다.
미·중 관세전쟁 포문이 본격적으로 열린 것이다.
이날 중국 환구시보는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발표 후 이에 적용되는 중국화물선이
처음으로 미국항구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 화물선에는 타이어와 치실 등 각종 생활물품이 실려있어
결국 추가관세 부담은 고스란히 미가정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미행정부는
지난달 10일 중국산 수입품 2천억$(약239조원)어치에 대한 보복관세를 25%로 올렸다.
관세를 올리며 미정부가 설정했던 유예기간도 미동부시각으로 이날 0시를 기해 종료됐다.
미국은 지난달 10일0시1분 전에 중국에서 출발한 미국행 화물은
이미 미국에 수출된 것으로 간주해 인상된 관세율을 적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일종의 보복관세 유예기간을 뒀다.
보복관세가 정식으로 시작되기 전까지 중국과의 협상시간을 벌기 위한 전략이었다.
그러나 협상은 잘 이뤄지지 않았고 중국도 반격을 시작했다.
지난달 13일 중국도 이달 1일부터
600억$(약71조5천억원) 규모 미국산 수입품에 최고 25% 보복관세를 물리겠다고 예고한 것.
중국 당기관지인 인민일보는
"드디어 6월1일이 왔다.
중국정부는 600억$어치 미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인상을 이날부터 시작했다"며
중국의 對美 관세인상을 공식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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