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첨 낚시를 배울때는 김해 수로에서 찌 쳐다보는 재미로 했었는데,

자라나면서 혈기 왕성하던 시절이 오자, 차츰 민물은 뒤로 하고 다이나믹한 바다로

눈을 돌린 후에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있습니다.

뭐 아직도 혈기왕성한 것은 아니지만, 성격이 워낙 굳어져 버려서...

아울러, 민물고기는 물론 푹 끓여 먹으면 괜찮다는 것도 알지만

잘못 먹으면 기생충 염려도 있고....

못 먹을꺼면 왜 붕어나 피래미의 입을 아프게만 하는가에 대한

보살심도 가슴속에 충만하고 해서시리...

돈이야 좀 들겠지만, 다 갹출해서 십시일반으로 처리하고....

잡아서 바로 먹을 수 있는 바다 낚시가 좋을 듯 하옵니다.

정원이 좀 넉넉한 배를 빌리면,  머리(마리 아님, 즉, 고기 아닌 사람)수는

함 맞춰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번 조행결과에 대하여 낚시꾼 답게 워낙 뻥을 튀겨나서,

같이 출조하고픈 꾼(거의 시로도들임)이 몇 있음을 감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아 !! 배고프다. 

영환이 형은 요새 돈 번다고 바빠서 그러는지 술 사준다는 전화도 없네...

괜히 전화해서는 씰데 없는 거 물어보기나 하고 말일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