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최영일 
| 제목 | * 환율급등, 이번에도 수출에 보약 될까? |
|---|---|
| 글쓴이 | 박명식(44) [ mspark4905@hanmail.net ] |
| 작성일 | 2019-05-20 |
환율급등, 이번에도 수출에 보약 될까?
busan.com 박지훈 기자 : 2019-05-19 18:59:11
busan.com 박지훈 기자 : 2019-05-19 18:59:11
원·$ 환율이 1200원대를 눈앞에 두면서 고환율이 수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원·$ 환율은 지난 한달간 60.9원(5.3%) 올랐다.
장마감 기준 지난달 17일 1134.8원이던 환율은 지난 17일 1195.7원까지 올랐다.
7거래일 연속상승한 데다 2017년1월11일 이후 약 2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금액이다.
원화가치 하락의 주요요인으로는
강$ 기조와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수출부진 등 경기 여건 악화가 꼽힌다.
일반적으로 환율이 오르면 수출품의 $화 표시가격이 내리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생긴다.
이에 따라 수출물량이 늘고 수출액도 커진다.
다만 가격이 하락했을 때 물량이 얼마나 늘어나느냐에 따라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효과의 크기가 달라진다.
원·$ 환율이 1200원선을 넘었던 2017년초를 보면
고환율, 글로벌 경기회복, 반도체 호조 덕에 수출도 크게 늘었다.
한국의 2017년1분기 수출액은 1323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4.9% 증가했다.
다만 환율 급등세가 곧바로 수출반등으로 이어지는 가설이
이번에도 적용될지에 대해선 상당한 이견이 있다.
이날 한국은행 BOK경제연구의 ‘국면전환을 고려한 수출변화에 관한 실증연구’ 보고서를 보면
수출 확장기에는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이 1%P 하락하면 수출 증가율이 1.67%P 상승했지만,
수출 수축기에는 실질실효환율 하락이 수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히 나타나지 않았다.
글로벌 수요둔화에 수출증가세가 둔화하는 상황이라면,
고환율에 달러화 표시가격이 내려가더라도 물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본시장연구원이 앞서 내놓은 ‘환율이 수출 및 내수에 미친 영향에 대한 재고찰’ 보고서는
“2000년대 이후 수출에는 환율상승보다 글로벌 경기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1999∼2007년에는 원화가 4.9% 절상됐으나
수출증가율은 연평균 12.7%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2008∼2017년에는 원화가 1.6% 절하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율은 5.2%에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원화가치가 낮아졌지만 수출증가세는 오히려 꺾였다.
반도체 등 주력 제조업의 경우
국제시장 가격보다 글로벌 수요가 수출물량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기 때문이다.
또 미·중 무역갈등이 쉽게 해소되지 못하면서
반도체 등 주력 제조업의 경우
국제시장 가격보다 글로벌 수요가 수출물량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기 때문이다.
또 미·중 무역갈등이 쉽게 해소되지 못하면서
중국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수출반등을 낙관하기 어려운 배경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외환당국이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7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환율이 급등해도
원화가치를 안정시키려는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환율 급등의 근본 이유는
결국 한국의 경제상황이 예측했던 것보다 더 안 좋기 때문”이라며
“지표상 마이너스(-) 성장이 확인됐고,
특히 경상수지가 우려스러울 만큼 빠르게 가라앉고 있는 것이
외환시장을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