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잃어버린 한해가 저물고있다.
정말 잘 해 주기를 바랬던 그 바램은 실망과 울분으로
바뀌었고 지하철 역 노숙자는 이제 만원을 이루었다.

슬픈 한해여!
미련없이 잘 가라
혼란스러웠던 이 해를 기억하자
그리고 반성하자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이제는 깨닫자.

어제저녁 2003년 지는 해를 보내면서
지는해도 저렇게 힘없이 지는구나 하는 느낌이였다
안개에 쌓여 한번 활활 타지도 못하고 힘없이 져 버렸다

갑신년 새해에는
제발 지도자들이여 정신을 차리기를..
그리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깨닫기를

     김선만
**사진은 어제 동검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