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

속이 괜찮다고 하시니 다행입니다. 뭐..자주 그렇게 드시면 안 좋지만..1년에 한 번, 동고 송년모임 땐 쪼금 더 드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뭐 자녀 분이 의사라면서요...뭐 비미 알아서 챙기 겠습니까...

저도 LV쪽에 아마 갈 것 같습니다. 날짜는 지금 확실 하지 않고요. 저희들은 새 해 맞이 해 뜨는 것 보러 Grand Canyon에 자주 갑니다. 매 해 12월 31일..

가장 잘 보이고 좋은 자리에서 새 해를 보기위해 새벽 4시부터일어나 올라 갑니다. 얼마나 추운지 호텔 이불도 가지고 가기도 한니다. 문제는 새벽4시엔 우리 복장이 괜찮지만..아침 6&7시(해 가 밝게 다 뜬 후) 정도에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이 우리를 봤을 땐..영락없는 아시안계 인디언 같이 보이죠. 마누라는 내가 지 생각해서 호탤 이불로 칭칭가마준거 고맙다고 안하고 관광객들 한테 쪽 팔린다고 불평하니.."마누라한테 잘 하자"라는 나의 새 해 결심은 몇 시간 만에 어디 가버리고...우린 다시 일상 생활로 돌아 오죠.

암튼 선배님, 기간이 맞으면 전화 드리겠심다. 거기 호텔들 음식이 끝내주게 맛 있어요. 같이 점심이라도 같이 하시죠. 선배님과 전 특별한 곳에서 잘 만나잖아요. 이번에도 제가 LV어디에서 갑자기 나타나 '선배님" 할지 누가 알아요...ㅎㅎㅎ

또 연락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