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가까히 가고 있는데 이어달리기 행사장에서 도착 시각을 묻는 전화가 온다. 예정했던 11시 30분 보다 약 10분전에 도착하여 출정식에 차질없이 참석하게 되었다.
40회 동기들이 많이 나와 있다. 석진철 재경동창회장, 신경조 수석부회장, 성낙성 상임부회장, 강철희교수 부부, 국방부 김승남 등과 우선 반가움의 정을 나눈다.

동래고와 부산상고의 대선배 몇분이 나와 계신다.
동래고의 27회 선배님, 신동일(30), 박관용 전국회의장(33), 역대 재경동창회장들, 그리고 석진철 재경동창회장 등이 본부석에 있다. 부산상고에서도 신상우 전국회부의장, 재경 원로 원로 등이 참석하였다.
부산에서 온 전임 동창회장 배재웅과 한태병, 그리고 동창회장 김병규(41)도 본부석에 자리를 잡았다.

출정식에서 약교의 대표로 박관용선배와 신상우 선배가 인사를 하고 준비운동을 마친후 달리기가 시작된다. 처음 2.5키로는 거북이 건강달리기로 이자리에 참석한 양교의 모든 동문들이 달린다.
40회 동문 30여명이 달리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정말 근사하지 않는가?

건강달리기가 끝나는 지점에서 간단히 파티가 열렸다. 모두들 달리기의 묘미를 조금씩 맛보았으리라. 40회 달림미 강상중, 김유일, 김희복은 제1소구간(17.2키로)를 달리기로 했고, 공삼택회장은 달리고 싶으나 차량운행과 지원업무로 포기한 상태다.
그런데 제1회 행사에서 달려보았던 배재웅원장이 좀더 달리기로 했다. 여기에 문진호와 박상제가 동참하기로 하여 4~5키로를 더 달렸다. 공식기록에 10키로 달린 것으로 등록하였다.

제1소구간의 끝나는 지점이 야탑교이었는데 이를 놓쳐 김희복과 김유일은 분당 탄천의 다리를 두세개 더 지났다. 40회 본대의 버스와 접속하지 못해 걱정하다가 어렵게 합류하였다.
서울 양재동의 합동동기회 자리로 가려니 한 두어시간의 여유가 있다. 김승남이 남한산성을 안내하여 산성의 지형과 옛격전지를 둘러볼 기회를 가졌다.

드디어 합동동기회가 있는 양재동 식당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