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최영일 
| 제목 | * 己亥年 입춘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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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박명식(44) [ mspark4905@hanmail.net ] |
| 작성일 | 2019-02-04 |
己亥立春(기해입춘)
有酒無殘穀(유주무잔곡)
今朝飯若何(금조반약하)
傾杯詩想起(경배시상기)
獨詠見庭柯(독영견정가)
己亥年 입춘에
술은 있지만 남은 곡식이 없으니
오늘 아침 밥은 어찌해야 할는지
잔을 기울이니 詩의 감정이 일어
뜰의 나무 바라보며 홀로 읊는다.
<時調로 改譯>
술 있되 殘穀 없으니 오늘 아침은 굶네
어쩌랴! 잔 기울이니 詩의 감정이 일어
뜨락의 나무를 보며 나 홀로 읊어 본다.
*己亥: 육십갑자(六十甲子)의 서른여섯째
*立春: 二十四節氣의 하나.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들며,
이때부터 봄이 시작된다고 함. 양력으로는 2월 4일경임
*今朝: 오늘 아침
*若何: 어떠함
*傾杯: 잔을 기울여 술을 마심
*詩想: 詩를 짓기 위한 착상이나 구상. 또는 詩에 나타난 사상,
감정. 詩的인 생각이나 상념. 시사(詩思)
*庭柯: 뜰에 심은 나무. 또는 그 나무의 가지. 원수(園樹). 정수(庭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