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다사다난했던 병술년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개의 충직과 신의는 닮지 않고
그저 담장 너머 때 아닌 짖는 소리만 요란했던 건 아닌지
돌아 보면서 아쉬움이 남는 한 해였음을 반성해 봅니다.

그러나 어둠이 짙을수록 새벽은 밝아오고
또 아침이 더 밝다는 말을 믿어봅니다.

올 한 해 동안 동고 싸이트를 비롯해서  여러 선후배님들
고마왔습니다. 또한 이 장을 새로이 단장하는 가운데
수고의 나날을 보냈던 모든 님들께 위로와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이틀만 지나면, 새 날 새 아침
정해년 새해가 돌아옵니다.

본시 돼지라는 동물은 부귀와 장수의 표상임을 생각하면서
우리들 삶에 있어서도 그 같은 건강과 행운을 일구는 시간이 되기를
더불어 소망해 봅니다.

우리 모두의 삶이 느긋하고 온화한 돼지의 덕처럼
오는 새해
서로 서로 믿고 따를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삶이 되기를 다시금 소망하면서
여러 친구님들 가내 화목함과 평강하심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이틀 미리 인사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규태 謹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