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최영일 
| 제목 | * 어수선할 때 대통령의한마디가 정말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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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박명식(44) [ mspark4905@hanmail.net ] |
| 작성일 | 2019-01-18 |
어수선할 때 대통령의한마디가 정말 중요하다. 대통령 말 한마디가 민심을 다독일 수도 있고, 말 한마디가 어긋나면 민심의 파도가 요동칠 수도 있다. 이제는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듣다보면 걱정스러울 때가 많다.특히 대통령이 우리 군들 앞에서 발언할 때 걱정이 앞선다. 특히 대통령이 우리 군들 앞에서 발언할 때 걱정이 앞선다. 문 대통령은 엊그제도 경기도 연천에 있는 전방부대인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를 갔다 왔다. 피자와 통닭을 사 들려서 간 모양인데, 대통령은 이런 말을 했다. 피자와 통닭을 사 들려서 간 모양인데, 대통령은 이런 말을 했다. "여러분에게 그냥 국가에 무조건 충성하라고 요구하지 않겠다." 
현직 대통령이 신병교육대 훈련병들에게 ‘국가에 대한 무조건 충성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게 무슨 말인가. 병사들에게 국가에 대한 무조건 충성을 바라지 않겠다니,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돈이 많고 적음과, 직업이 있고 없음을 따지지 않고, 강제적으로 ‘병역의 의무’를 지우는 것은, 국가의 영속성을 위한 안보와 병역에 있어서만큼은 젊은이 에게 무조건 충성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고, 그것은 우리 국가와 사회 구성원들의 숭고한 합의가 아닌가. 대통령은 훈련병들에게 국가에 무조건 충성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달달한 복지 조건을 말했다. ‘봉급 올려줬다’, ‘군 복무 단축해줬다’, ‘휴대폰 사용 시간도 늘려가겠다’, ‘외박도 위수 지역을 벗어날 수 있게 해주겠다’, ‘평일에도 외출을 허용하겠다’, ‘전우들과 회식도 영내가 아니라 밖에 나가 할 수 있게 하겠다’, 같은 달콤한 약속을 대여섯 개 쏟아냈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 안보팀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지금 대통령이 훈련병들에게 나라 안보에 대한 ‘조건부 충성’을 가르치고 있는 중인가. 봉급 받은 만큼만, 대한 ‘조건부 충성’을 가르치고 있는 중인가. 봉급 받은 만큼만, 외박 받은 만큼만, 치킨 피자 얻어 먹은 만큼만 나라를 지키라는 뜻인가. 일반 중소기업 회사의 사장님도 회사원에게, 받은 만큼만 일하라는,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는다. 아무리 대통령이 연말을 맞아 사병들에게 복지 확대에 대한 달콤한 말을 속삭이는 이벤트를 했더라도, 그런 말들 끝에는, "대통령인 나는 여러분에게 국가를 향한 무한대의 사랑과 충성을 기다리고 있다"고 해야 옳다. 그게 ‘대통령의 언어’다. 더군다나 사병들의 외박·외출 문제는 대통령이 개입할 사안도 아니다. 사병들의 휴대폰 허용 정도 문제, 외박 범위, 평일 외출 같은 문제는 높게는 사단장 선에서, 정도 문제, 외박 범위, 평일 외출 같은 문제는 높게는 사단장 선에서, 밑으로는 단독 위병소를 지휘하는 대대장 선에서 결정할 문제다. 대통령이 사병들의 위수지역 이탈 외박을 허용하고, 평일 저녁 외출을 허용하겠다고 했는데, 당장 사단장이나 해당 부대장이 우리 부대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반대하면 대통령이 어떻게 할 테인가. 할 수 없다고 반대하면 대통령이 어떻게 할 테인가. 대통령의 전방부대 소식을 듣던 그 무렵 한 지인으로부터 검박한 연하장을 한 통 받았다. 이렇게 시작한다. ‘어머니와 함께 사는 즐거움 중 하나는 밤늦은 전화가 무섭지 않다는 겁니다. 따로 살 때는 ‘혹시’ 걱정스런 생각을 할 때가 많았었거든요.’ 이 지인은 2016년 5월 부친을 여읜 뒤 따로 사시던 어머니를 모시게 된 것 같았다. 그래서 이젠 밤늦은 전화가 무섭지 않다는 것이다. 연하장의 첫대목을 읽는 순간 눈시울이 따뜻해졌다. 많은 구독자들께서 공감하시리라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