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글이냐구요?

 

하하하  망월KKK 겨울산행 후기입니다.

제목이 무얼 뜻하는 지는 참석하신 분은 아십니다.

 

오후 3시 광명 보건소옆에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참석인원은 모두 13분.

 

김덕용(34),이재곤(41),김우송(44),정종근(49),박재석(50),
송승기(51),박순원(51),이종대(52),박태옥(53),이민화(58),
임채원(59),김용찬(67), 그리고 망월KKK의 명예회원이신

이재곤 선배님의 형수님까지 이렇게 13분이 모였습니다.

 

구름산 입구에서 간단하게 사진 한장 찍고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산행에 처음 참석하신 이종대선배님이 얼마나 걸리냐고 물으시더군요

음.. 1시간 정도면 올라갑니다.  별거 아입니다~

큰소리 뻥뻥 치면서 올라가는데.....

 

아이고 이거 운동부족인지 산이 갑자기 높아 진건지

땀이 제법 나기 시작하더니  이거 장난이 아니네요 헉헉~~

 

가리대광장에서 조금 땀을 식히고 다시 오르다 보니 어느새 정상이 보입니다.

4시 조금 넘어서 정상에 있는 팔각정에 도착했습니다.

 

여기 저기 마땅한 장소를 찾다가 팔각정 밑에 자리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준비해온 것들을 쫘악 펼쳤습니다.

 

저번 모임에서 약속이 되었던.. 바로 그것...

 

이재곤선배님이 준비하신 송정 파, 김우송 선배님이 준비하신 최고급 돌김
김효창 선배님이 가져다 주신 과메기,박재석 회장님이 초장과 미역,배추속 등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준비하기로 했던 고양동동주는

사무실 업무가 늦게 끝나는 바람에 준비를 못했습니다 ^^;;

 

이 동동주라는게 미리 준비할 수가 없고 당일날만 준비 가능한지라...

죄송합니다 꾸벅 ......대신에 그냥 막걸리로 준비를 했습니다.

 

어쨌든 막걸리 한잔을 들이키고 김과 깻잎위에 과메기를 놓고 고추와 마늘

파 그리고 초장을 듬뿍 올려서 한입에 꿀꺽하니

야 이거 정말 맛이 죽입니다......

 

뒤에 오실 분들을 위해서 좀 남겨야 되는데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어~ 그 많던 과메기가 다 어디갔지?

아이고 뱃속으로 그만 다 사라져 버렸네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자리를 정리한 뒤 하산을 했습니다.

 

보건소 뒤의 풍년보리밥집으로 가보니

이항우 선배님과 김규태 선배님,김효창선배님 그리고 회장님 형수님 까지

4분이 과메기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이항우 선배님이 준비해오신 기장미역과 함께...... 아이고 큰일났다......

 

김효창선배님이 부랴부랴 집으로 연락을 해서 과메기를 다시 공수해와

겨우 사태를 수습(?)하고 술이 한잔 두잔 돌기 시작하더니

이야기 꽃이 피는데  어째 이야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집니다......

 

이정길( 이 모 선배님의 소시적 가명이랍니다)군과  차복자 양의

동래여고 철봉대 밑 사건으로 시작해서 고래사랑이 아니라 고래사냥이야기...

그리고 김 모 선배님의 곤지름 이야기까지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합니다 ㅎㅎㅎ )

 

배꼽잡는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느새 8시가 다되어 가네요......

 

다음달 8일날 고산자의 후예들 현판식날 다시 모이기로 약속을 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렸습니다.

 

아 참 그리고 8일날 오시면 형수님이 구우신 고갈비를 드실 수 있답니다...

고갈비와 쏘주나 동동주 어떻습니까?

구미가 댕기시면 8일날 뵙겠습니다......

 

이상 망월KKK의 구름산 산행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