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최영일 
| 제목 | * 戊戌年 추석날 밤에 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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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박명식(44) [ mspark4905@hanmail.net ] |
| 작성일 | 2018-09-26 |
戊戌秋夕夜吟
夢世徘徊客(몽세배회객)
於焉六九秋(어언육구추)
半狂無定處(반광무정처)
此夜醉歌謳(차야취가구)
戊戌年 추석날 밤에 읊다
꿈처럼 허망한 세상 배회하는 客
어느덧 맞은 육십아홉 번째의 가을
반쯤 미치광이로 定한 곳도 없이
이 밤도 취하여 노래를 부른다네.
<時調로 改譯>
夢世에 배회하는 客 육십아홉 번째 가을
반쯤 미친 사람으로 아무 定處도 없이
이 밤도 술에 취하여 노래를 부른다네.
*夢世: 꿈처럼 허망한 세상
*徘徊: 아무 목적도 없이 어떤 곳을 중심으로 어슬렁거리며
이리저리 돌아다님. 방양(彷徉). 지회(遲徊)
*於焉: 어느덧
*無定處: 일정하게 정해진 곳이 없음
*此夜: 이 밤. 또는 이날 밤
*歌謳: 노래를 부름. 또는 노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