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고등학교재경총동창회

우리 딸 .. 어여삐 보아주어서 감사합니다.

예비사위는 .. 보름이에게 잘해 주어서 보름이가 매일 즐거워하니 오히려 감사하지..

둘다 착하고 .. 서로를 위해주니 행복할 수 밖에..

사실 처음에는 보름이가 조금 아까워서 망설였는데 .. (딸가진 부모들의 공통된 마음??)

그러나 항시 생각해 왔던 .. 보름이를 키우면서 마음으로 여러번 다짐 하였던 나의 마음..

첫째는 .. 자녀들에게 져 주기를 노력하자 !!

그리고 그들이 건강하고 행복해 할 수 있다면 .. 빨리 놓아 주자.. 하고 준비하였던 마음가짐이 있어서

가족으로 받아들이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지..

지난 7월 프로포즈 하기전.. ㅎㅎ

보름이가 없을 때 나에게 슬쩍 다가와서 .. 이번 여름에 청혼을 할 것인데 ..

그래도 좋은지? 나의 허락을 원하더구먼.. ㅎㅎ

(카나다인 같지 않게 .. 우리 보름이에게서 배운것? 적어도 영향을 받았다고 봐야지..

여기 아이들은 18세 지나면 그냥 자기들이 좋으면 청혼하고 여자가 Yes하면 끝 .. 아무 누구도 간섭을 하지 않는 편인데 ..혹은 청혼하고 나서 부모들에게 허락?아니 허락을 받는데.. )

쾌히 승낙을 하며 .. 성인들이니 서로를 위해 많이 노력하기를 당부할 뿐..

그러면서 생각하였던 점.. 보름이 태어날 떄 .. 건강하기만 하여 주기를 기원하던 그 초심.

그래 !! .. 보름이가 건강하고 .. 그리고 행복하기만 한다면야.. 그 이상 무엇을 기대..

그러고 나니 .. 보름이가 주는 게 아깝지가 않더구먼.. ㅎㅎ 보름이에게 더 잘해주니 고맙기만 하고..

그리고 .. 망설이는 마음 보여주면 .. 쓸데없는 잡음만 일고..

그래서 .. 아무런 망설임 없이 쾌히 승낙하였네 그려 !1

그랬더니 .. 예비 사위도 기분이 좋은지? 우리 집사람에게 재롱도 부리고 ..

내가 좋아하는 Single Malt Whisky도 사오고

나와 같이 Gym에 가서 내 뱃살 줄일 수 있는 운동법도 가려쳐 주고.. ㅎㅎ

(아~ 참고로 .. 예비사위는 카나다 군인이다. 특수부대원 - 그래서 강훈으로 체력이 잘 단련된 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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