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최영일 
| 제목 | *<세계사>: 튀르크 제국의 부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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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양진국(44) [ mspark4905@hanmail.net ] |
| 작성일 | 2018-0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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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크 제국의 부활?
조선일보 정지섭 기자 2018.09.07 03:00 터키·아제르바이잔·카자흐 등 튀르크의 후예들 '연대' 강화 지난 3일 관련국 회의 대성황 지난 3일 중앙아시아에 있는 키르기스공화국 소도시 촐폰아타.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공화국,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이 한데 모였다. 이들의 공통점은 튀르크의 피가 흐르는 국가 수장. 이들은 '튀르크계 언어 사용국 협력위원회' 정상회의라는 이름으로 뭉쳤다. 과거 아시아와 유럽을 호령한 튀르크족 계통 인종이 많이 거주하는 이 나라들이 최근 '튀르크 정체성'을 부쩍 앞세우고 있다. 튀르크족은 시베리아부터 발칸반도에 이르는 지역에서 튀르크계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날 정상회의에 객원으로 참여한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이 협의체에 정식으로 가입하겠고 밝혔다. 역시 객원 멤버인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고대사를 언급하며 헝가리와 튀르크족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헝가리인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튀르크계인 훈족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를 '아틸라(5세기 유럽을 침공했던 훈족 지도자)의 후예'로 여긴다"고 말했다. '튀르크계 국가'들의 연대를 주도하고 있는 나라는 터키다. 터키는 1991년 소련이 무너지면서 독립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신속하게 승인하고 외교 관계를 맺으며 정치·경제·문화적 영향력을 확대해 나갔다. 인종과 언어(튀르크계), 종교(이슬람)적 동질성을 앞세웠다. 터키는 2009년 튀르크계 언어 사용 국가 협력위원회 창설을 주도했고, 이후 비즈니스협의회, 의회협의회, 문화재단 등도 잇따라 설립했다. 과거 오스만 튀르크 제국의 향수를 품은 터키가 개발 잠재성이 큰 중앙아시아를 영향권에 두기 위해 '튀르크 정체성'을 활용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 협의체의 중점 추진 사업 중엔 한국과 연관된 것도 있다. '신실크로드 중앙 회랑'이라고 하는 중앙아시아 횡단 국제철도 프로젝트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이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서유럽을 출발한 열차가 카스피해 연안을 거쳐 상하이와 서울로 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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