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쿠~

여자 천지네요.. 30여명의 여자속에 남자는 나 혼자..

조금 일찍가서 Instructor 에게 오늘 부터 이 Class 에 참가 하고 싶은데

준비물이 따로 있느냐?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하며 묻고서..

시작시간이 되도록 기다리는데..

여자들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하더군요.

시작시간이 거의 다 되었는데.. 실내가 거의 꽉 메꿔졌는데.

아니! 이제 어찌하리요!! 남자는 나혼자..

그것도 몽조리 금발들에.. 조선 합바지가 하나,, ㅎㅎ

그만 나갈까? .. 있는게 좋은가? 지금 나가면 더~ 이상해 지겠지?

에라 모르겠다.. 내가 내돈주고 등록하였는데.. 저들이 날 잡아 잡술껀가?

그냥 시작을 하긴 하였는데..

모두들 제법 오래들 하였는지.. 잘 맞추며 움직이는데..

첫 수업을 받는 나로서는 엉거주춤.. 엉거주춤.. 하다 좀 따라 가는 듯하면

또 다른 음악에 다른 동작으로 바뀌면서 또 엉거주춤..

(저녁에 우리 딸애에게 이 이야기 하니.. 모두들 안 웃더냐? 하고 묻기에

“응~ 앞에서는 안 웃던데.. 뒤에서는 웃었을 껄~ “ 하고 답변을 해 주었지요)

하여간 젊은 여성들 따라하니.. 땀은 뻘뻘..

마치고 나니 .. 강사가 .. “Ladies!  YOU ALL DID A GRATE JOB!” 하니

저쪽 한쪽에서 .. “Not just all Ladies?! We have one gentleman!” 그러자 모두 한바탕 웃으며

나를 보며.. 박수를 쳐 주딥다..

정중히 다리 굽히며 90도 인사.. 무대 인사로 답례.. ㅎㅎ

이제 나이가 드니 이렇게 철면피가 되어 갑니다.

옛날 고등시절 – 여학생 한명은 여러명의 남학생들이 있어도 담담히 지나가지만

여학생들이 가득 있는 곳에 남학생 한명 .. 담담히 잘 지나가지 못한다. 란 말이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