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흐름에(星の流れに)은 1947年（昭和22年）10月에 테이치쿠에서 발매한 가요곡이다.

作詞：시미즈 미노루(清水みのる)、作曲：利根一郎(도네 이치로) 노래는 菊池章子(기쿠치 아키코)

 

작사한 시미즈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얼마 안 된 즈음에, 도쿄 니치니치신문(현재 마이니치 신문)에 실린 여성의 수기를 읽었다. 원래 종군 간호사였던 그녀는 봉천(현재 瀋陽)에서 도쿄로 돌아왔지만, 허허벌판에서 가족도 모두 잃어버려서, ‘밤의 여자’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몸을 개탄하고 있었다고 한다. 시미즈는 전쟁에 대한 분노와 안타까운 심정을 노래로 했다.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내려치면서 전쟁에 고발하는 노래를 철야로 작사한다. 작곡을 한 도네는 우에노의 지하도로나 공원을 둘러보며 작곡했다.

 

당초 테이치쿠에서는 콜롬비아에서 막 이적한 블루스의 여왕으로 지위를 구축했던 아와야 노리코(淡谷のり子)에게 취입을 의뢰했다. 그러나 “‘밤의 여자’의 동료로 오인될 수 있다는 팡팡(종전 혼란기의 일본 주로 재일 미군 장병을 상대하는 거리의 여자) 가요는 부르기 싫다.”라고 거절당했다. 그래서 회사는 같이 콜롬비아에서 이적해온 키쿠치에 취입을 의뢰했다. 그녀는 노래의 마음을 잘 파악하고 전쟁의 희생이 된 여자의 무한한 슬픔을 절절한 감각으로 소화했다.

 

완성했을 때의 제목은 <누가 이런 여자로 만들었나?>이었다. GHQ(連合国軍最高司令官総司令部)에서 "일본인의 반미 감정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라고 지적하여 제목을 <별의 흐름에>으로 변경하고 발매한다. (일본 위키피디아 요약 참조)

 

사내가 못나면 여인이 고생한다. 팔굉일우(八紘一宇)의 침략사상으로 무장하고 사무라이의 죽음을 미학으로 내세우며 무뇌아적으로 세계를 침략했다가 당한 일이다. 유곽을 도시의 곳곳에 세우는 일은 일본의 전통이다. 근대 이후에도 일본에서는 唐行女(약 10만 명 정도로 추정)를 동아시아 동남아시아로 수출한 전력이 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무딘 죄의식은 유곽이 없던 전통 사회를 겪은 한국인의 인식과 전혀 다르다.”라고 김용운 교수는 지적한다.

 

아무튼 여인의 노래는 구구절절 슬프다. 이 노래가 남의 이야기 같지 않은 이유는 누구나 사는 게 고달프다는 것이다. 나도 노래 부르고 싶다. <이런 남자로 누가 만들었나?> 사람이 느끼는 두려움의 종류는 굶어서 죽는 두려움과 남의 시선의 두려움이라고 한다. 그렇게 알고 있지만 두려운 이유는 내일을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현재가 중요한 이유이다. 인생은 떠도는 일이다. 그리하여 이곳이 그리고 일상이 소중한 것이다. 커피도 마시고 술도 마시고 맛있게 밥을 먹을 수 있는 이 일상이 행복이다. 단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은 엄마, 배고픔에 울던 여동생이 소중한 것이다. 일생에 단 한번 만나는 눈앞의 당신이 소중한 것이다.

 

 

藤圭子(cover)

 

星の流れに

作詞：清水みのる

作曲：利根一郎

번역 : 허당거사

 

​https://www.youtube.com/watch?v=YmmwcUi3p8M

星の流れに　身を占って

どこをねぐらの　今日の宿

すさむ心で　いるのじゃないが

泣けて　涙も　涸れ果てた

こんな女に　誰がした

 

별의 흐름에 몸을 점치고

어디가 잘 곳인가 오늘의 숙소

사나워진 마음으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울어 눈물도 마를 대로 말랐어

이런 여자로 누가 만들었나

 

タバコふかして　口笛ふいて

あてもない夜の　さすらいに

人は見返る　我が身は細る

街の灯影の　わびしさよ

こんな女に　誰がした

 

담배를 피우고 휘파람 불어서

정처도 없는 밤의 방랑에

사람은 뒤돌아보네 나의 몸은 여위어

거리의 등불 빛의 쓸쓸함이여.

이런 여자로 누가 만들었나

 

飢えて今頃　妹はどこに

一目逢いたい　お母さん

ルージュ哀しや　唇かめば

闇の夜風も　泣いて吹く

こんな女に　誰がした

 

굶주려 지금 즘 여동생은 어디에

한 번이라도 보고 싶은 어머니

루즈 슬픔이여, 입술 깨물면

어둠의 밤바람도 울며 부네

이런 여자로 누가 만들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