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을 보니 오늘이 섣달 초하루네,

온도계도 초겨울답게 영하 4도다

나같은 백수에게는 아침9시면 아직도이불속에서

눈을 깜빡거리고 있을 시간인데 오늘은 그시간에 나는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려서 칫과로 갔다.

병원중에서도 제일 가기싫은곳이 칫과인데

 싫어도 가야되는 것이라 이 엄동설한에도 갔다왔다.

섣달이니 몇일후면 크리스마스니 망년회니 흥청거릴 때가

올건데 금년은 코로나19땜에 다들 집에 연금상태라 다들

겁이나서 나가서 흥청그릴 엄두를 못내리라.

세상 돌아가는 일들도 욕 나올 정도로 맘에 안든다.

2021년이면 신축년(辛畜年)이 되나? 그러면 내가 몇살이란 말인가?

몇살인지 계산해 보기도 싫다.불로장수는 천하를 통일한 진나라

진시황도 못하고 염라대왕한태 끌려갔는데 .....

언제라도 오라면 가야지

다들 건강하시고 즐겁게 삽시다.

                      2020년 12월 1일

                                            해모수(김선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