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민학교 친구가 생각이 납니다.

지난 고국 방문때..
40여년 만에 만나서 .. 40여년 전에도 있었던 “덕화원” 이란 중국집에서
다른 국민학교 동기들과 별다른 요리보다..
옛날에 즐겨 먹던 .. 짜장면.. 짬뽕.. 군만두 .. 탕수육.. 빼갈.. 같이 하였는데..

(참.. 하나 불만인게.. 왜? 자장면.. 자장면 .. 그러는지??  “짜장면” 하고 불러야 제 맛이 나는데.. 그러고 보니 또 기억나는게 - 처음 이민와서 토론토 차이나타운에 가서 짜장면을 찾았는데 작장면..  嚼長麵 ? 으로 나와 있어서 시켜 먹었는데 .. 우리의 짜장면 맛이 아니라 실망을 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중 한 친구가  중학교 들어가기 전에 .. 같이 범일학원에 가서 영어 알파벳을 배우러 다니면서 그 친구의 누님(당시 경남여고 재학중)으로 부터 과외도 받았는데..
과외 공부 중에 .. 하던 질문이..
“누나~ 여기 전화 벨 소리가 ‘따르릉 따르릉” 하는데 미국에서는 어떻게 나는지?” 하는 질문을 하였다 .. 군밤 맞던 기억이 납니다.

듣는 소리은 다 같은데 .. 표현 하는 방식들은 천태 만상이지요.
여기서는 링링 Ring Ring
한국 강아지는 멍멍 거리는데 .. 그놈 강아지 여기 갔다 놓으면 왈왈..
한국 돼지는 꿀꿀 거리는데 .. 그놈 여기서 삼겹살 만들기 전에는 오잉오잉..
여기 소가 무~ 무~ 그러다가 한국으로 수출되고 나면 음메 음메 그러고
한국 닭은 아침에 꼬꼬댁하고 우는데.. 여기 아침에 계란 놓으면서 카쿠두들두..  조금 어렵지요?
..
의성어 차이가 바로 문화의 차이의 일부분이지요.
똑 같은 것인데.. 이렇게 다르게 표현을 하게 되고..
똑 같은 상황인데 서로 다르게 인식을 하고 ..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비단 .. 바다건너 다른 지역의 문제이겠습니까?
같은 한국내에서도.. 하물며 같은 지붕아래에서도.. 그렇지요.
예~ 해결책은 .. 서로를 인정해주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 주면 되리라 봅니다.

또 .. 한주 마무리 잘 하시고 좋은 주말 맞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