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김성래 
| 제목 | 하루 24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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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성래(50) [ nicksrkim@hanmail.net ] |
| 작성일 | 2011-03-15 |
여기 방송에서 .. 현장 소식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너무도 큰 재앙이라.. 미워할 엄두가 나지 않는게 사실입니다.
한장면 한장면을 보면서 .. 이런 저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 언론에도 언급되고 있는..
일본 관동대지진 강제노역 한국인 대량 학살사건 ( 조금 더 조사해보니.. 1923년 9월 1일 일본 관동지역의 대지진으로 일본의 민심이 흉흉해지고 일본인들 사이에 폭동의 움직임이 보이자
야마모토 곤노효에(山本權兵衛) 내각이 강제 노역중인 한국인들을 지목하여 일본인들을 죽이려고 하고있다는 소문을 퍼트려 흉흉하던 민심을 모두일시에 한국인에 대한 증오로 바꾸어 버리는 기가막힐 짓을 저지른 사건)
대한 독립만세를 외치던 3.1절이 엊그제인제,,
36년간 우리의 조상님들에 한 행각들을 상기해 보면 ..
너희들 이제 천벌 받는구나 하는 .. 속 시원한 마음 없지 않지만
예~ 너무도 큰 재앙이라.. 미워할려는 마음이 죄스럽기도 한 것이 사실입니다.
일본을 알기에는
초등시절 .. 36년간 식민지 생활에 대한 .. 무조건 증오..
고등시절에.. 일본을 조금씩 알기 시작하면서.. 좋아할 수 없는 천적이었지만..
박정희 정권이 반일 데모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학생들 동원을 허락하는 것에는 분노를 느끼기도 하였고..
대학시절에는 그들을 앞서기 위해서는 .. 그들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서 .. 일본어를 배우고 일본서적을 뒤적이었던 기억들이 납니다.
이민직후.. 외국에 나와보니..일본이 정말 강대국이구나를 .. 알게 되었지만..
근본적인 그들에 대한 미움/중오 .. 금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마음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리라 봅니다.. 한일전에 패배하였을 때 느끼는 마음들..
그러고 보니.. 또 다르게 표현을 할 수 있다면 .. 우리 동래고 축구가 처음으로 동아고에 패했을 떄의 마음.. 그 때 그장소에 있으셨던 분들은 기억을 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이제 해방된지 60여년..
글로벌 사회에서 이제 그들을 용서해 주어야 하는지? 옛날을 잊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용서를 한다면 .. 진정한 용서가 가능한 것인지..
진정한 용서라 ??
우리에게 그러하였던 그들을 용서해 줄 수 있는 진정한 사랑의 힘이 나에게 있는 것인지?
여러가지 생각이 겹쳐 지나갑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들의 불행이 너무도 크기에.. 미워하지 못하고 안스럽기만 합니다.
가까운 한국에서
남들보다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닿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