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일요일(10/10)에도

예의 삼길포를 다녀왔습니다.

저가 사는 산본에서는 39번 국도를 타고

쭈-욱 내려가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올라타

서해대교를 건너서 이내 송악IC를 빠져나와

석문을 지나 달리면 도착하는 곳이기에 자주 들릅니다.

과거엔 저수지 낚시로 붕어잡아 집에서 매운탕 끓여

먹기도 하였으나, 아시다시피 왠만한 곳은 물색이 않좋고

깨끗한 곳을 찾기가 어려워 요즘은 드라이브겸 대호방조제쪽을 자주 찾습니다.

서해안에서 배낚시도 아니고 방파제나

석축에서 낚시대를 드리우니 당연히 꽝이지요.

그러나 동행한 두 아이와 아내는 물가에 떼지어 나댕기는

쬐그만 잔챙이들(올챙이 크기)을 잡는게 그리 신이나나 봅니다.

저는 어짜피 꽝조사이기에 같이간 가족들이 재미있어

하면 그만이거든요. 배탈려고 하면 그 돈이 왠만해야죠,

그리고 네가족 모두가 배낚시 한다치면 그 돈감당을 우째 한단말이요.

그래도 저는 애들 보다는 멀리 던져 쪼끔 더 큰

(그러나 뼘치 붕어보다는 적은 크기의) 독가시친지

우럭새낀지를 몇마리 잡아 (넘들 같으면 버리거나 살려줄 텐데)

항구에서 산 산새우 박스에 함께 넣어가지고 와선 튀겨먹었죠.

왜 이렇게 사설을 늘어놓는냐면, 동고야 동호회 싸이트

맨 끈팅이에 애처럽게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지사랑"이

요즘 새벽녘같이 썰렁하기만 해서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으려 함입니다.

어이구 자판을 사정없이 뚜들겼더만

씰데없이 손끄티이만 따뜻해 졌네요.

지사랑 회원 여러분 영어공부 해 보셨죠.

우리 독해는 엄청잘해요.

근데 WRITING은 영 아니죠.

WRITING 자꾸 해봐야 늘더라구요,

자 독해 끝났으니까, 지면 바꿔서 WRITING 해보십시요.